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참여하는 1조8000억원의 증권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메리츠·삼성·신한투자·키움·하나·한국투자·NH투자·KB증권 등 9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이날부터 '유동화증권매입프로그램'을 통해 PF ABCP 매입을 시작한다.
매입대상은 A2등급의 PF-ABCP로 증권사별 매입한도는 2000억원이다. 주관사(메리츠, 한국투자, NH투자)에서 매주 단위로 차환만기 물량에 대해 신청을 받아 매입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첫 매입 일정으로 24일부터 12월2일까지 차환만기가 도래하는 ABCP에 대한 매입신청을 접수해 5개 증권사가 신청한 총 2938억원을 전액매입하기로 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25%)가 중순위 투자자로, 증권금융(25%)과 산업은행(25%)이 선순위 투자자로 참여한다. 매입기구의 목적이 유동성 지원인 만큼 부실이전 등을 방지하기 위해 매입신청 증권사도 후순위 투자자(25% 이상)로 참여하며 매입신청 ABCP의 위험수준에 따라 필요시 일정 수준의 담보를 제공하는 구조다.
유동화증권매입프로그램은내년 5월30일까지 운영된다는 계획이다. 다만 프로그램 참여기관의 협의 등을 통해 조기종료 또는 연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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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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