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론스타 사태와 관련한 증인 3명을 비롯해 물적분할 이슈 관련해 풍산, LG화학 임원을 불렀다. 암호화폐 사태와 관련해서도 다수의 증인을 부르기로 했다.

국회 정무위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2022년 정무위 국정감사의 증인 39명, 참고인 5명을 결정했다.

론스타의 한국외환은행 헐값매각과 관련해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김건식 서울대학교 교수, 김갑유 피터앤김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전성인 홍익대 교수는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자회사의 물적분할에 따른 소액주주 피해와 관련해서는 류진 풍산 대표이사와 차동석 LG화학 부사장(CFO)를 증인으로 결정했다. 풍산은 최근 방산 부문을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을 물적분할해 상장했다.

또한 삼성생명법과 관련해 삼성생명의 이승호 부사장을 증인으로 불러 삼성전자 주식 시가평가와 관련한 질의를 할 예정이다.

가상화폐 테라, 루타 사태와 관련한 증인도 눈길을 끈다. 신현성 차이홀드코 총괄과 김지윤 디에스알브이랩드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디에스알브이랩스는 테라의 밸리데이터 회사로서, ‘테라-루나 폭락 사태’에 대한 책임 여부 신문 필요성이 있다고 정무위는 판단했다.

이정훈 빗썸 오너와 박진홍 전 엑스탁 대표이사는 아로와나 코인 조작 의혹의 증인으로 결정됐다. 두나무 이석우 대표이사는 두나무 수수료 수입과 투자자보호센터 운영과 관련한 질의를 위해 증인으로 선정됐다. 

또 정무위는 다음 달 11일로 예정된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권준학 농협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횡령, 유용, 배임 등 은행에서 발생하는 금융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 및 내부통제 강화 등 재발방지 대책 마련 여부를 묻겠다는 것이다.

한화생명의 판매 자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설립에 따른 한화생명 소속 보험설계사 강제 퇴사 종용과 보험설계사 잔여 수수료 미지급과 관련해서는 구도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전 현대산업개발 회장)도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다단계 하도급과 하도급대금 지연 지급, 시공사 하도급업체 갑질 등에 대한 질의 차원이다.

공정위 국감 증인에는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도 이름을 올렸다. 수수료 온플법과 관련한 질의를 위한 것이다.

임금옥 BHC 그룹 대표, 정승욱 제너시스 BBQ 대표이사는 가맹점 착취·갑질 문제로 공정거래위원회 국감 증인에 포함됐다.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는 소비자 불만사항 조치에 대한 소비자기본법 준수 여부 등의 질의를 위해, 피터 덴우드 애플코리아 대표는 국내 앱마켓 시장지배력 남용행위 등의 질의를 위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호반건설 김대헌 기획총괄 사장은 LH 공공택지 '벌떼 입찰' 관련한 공정위 소관 법률 위반 질의를 위해 공정위 국감에 증인으로 소환됐다.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이사와 오창희 세방여행 공동대표는 국무조정실 국정감사 증인으로 결정됐다. 코리아세븐은 코로나19 기간 중 세방여행과 공모해 도시락 납품 등 국고사업 수의계약 수주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