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이노가 개발한 ‘메모워치(MEMO Watch)’와 소프트웨어/사진=휴이노
휴이노가 개발한 ‘메모워치(MEMO Watch)’와 소프트웨어/사진=휴이노

 

[더블유스타트업 김예은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의료계에도 혁신 기술이 발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을 이용해 진료시간 단축과 의료진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병동 부족 문제와 대면 진료에 대한 부담을 비대면으로 전환함으로써 환자들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의료비를 절감한다.

특히 요즘 대거 등장하고 있는 웨어러블 스마트 장치에 심전도 측정 기능과 활동량 등을 측정하는 기술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의 건강 상태를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다. 

이처럼 의료 기술의 디지털화 분야에 혁신 기술을 앞세운 스타트업이 뛰어들면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휴이노를 소개한다. 

휴이노는 클라우드를 통한 AI 진찰 서비스와 심장 모니터(Cardiac Monitor) 기술이 탑재된 웨어러블 솔루션을 개발‧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의료진이 심전도 모니터링 기술이 탑재된 웨어러블 기기  'MEMO Patch'와 'MEMO Watch'를 통해 원격으로 모니터링한다. 이어 'MEMO AI'라는 심전도 분석 서비스로 효과적인 환자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MEMO Watch와 MEMO Patch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심전도 측정 장치들이다. 

특히 휴이노가 개발한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MEMO A.I)는 피지오넷(PhysioNet)이 주관한 글로벌 인공지능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휴이노는 지난해 12월 435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KTB 네트워크를 리드로 시리즈 A, B, C 모두 참여한 유한양행, 신규 투자자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이 참여했다. 유한양행은 휴이노의 유일한 전략적투자자(SI)로서 총 130억원을 투자를 단행해 현재 2대 주주다.

길영준 휴이노 대표는 “국내에서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의 핵심 역량은 영업력으로 이는 국내 의료보험 수가가 뒷받침이 돼야한다”며 “휴이노는 유한양행 영업력을 통해 사업화를 펼쳐 나갈 예정으로 그간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보험 수가 체계 변경에 대한 결실도 곧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라운드는 시리즈C의 1차 라운드로 대부분 국내 투자자들로 구성했다”며 “2022년 중 시리즈C 2차 라운드는 해외 투자자들 위주로 구성할 예정으로 상장에 앞서 마지막 투자 라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투자에 앞서 휴이노는 서울대, 고려대의료원산학협력단, 이화의료원 등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며 적극적으로 기술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이 회사가 보유한 차별화된 원격 모니터링 기술력을 배경으로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연구개발사업은 35억원 규모의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국책사업이다. 한국연구재단이 과제관리의 주체로 고려대안암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아산병원 등 3개의 기관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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