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스타트업 김예은 기자] K-POP의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지며 국내에만 국한됐던 팬덤(특정한 인물이나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디지털화에 대한 대중들의 수용력도 올라가며 관련 산업의 몸집이 눈에 띄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팬덤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며 다양한 형태의 팬덤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있다. 

이제 팬덤 플랫폼은 단순히 팬들과의 소통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수익창출을 할 수 있는 수단이 되고 있다.  

이처럼 콘텐츠 공유와 데이터 관리부터 수익창출까지 가능한 올인원 글로벌 팬덤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는 팬덤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를 소개한다. 

비마이프렌즈는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위버스의 핵심 창립 멤버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신개념 팬덤 플랫폼 서비스 비스테이지(b.stage)를 개발·운영 중이다.

팬들과 직접 소통, 콘텐츠 공유, 이커머스, 데이터 마케팅, 글로벌 배송‧결제, 멤버십 프로그램까지 팬을 확인‧유지‧지속‧성장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활동들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고객 관리, 물류, 글로벌 결제 등의 파트너사와 협력해 크리에이터들이 제약 없이 가능성을 발휘하도록 지원한다. 

또  글로벌 팬덤 시장에 다수의 경험을 가진 하이브의 자회사 위버스 컴퍼니 출신 전문 인력들을 동원해 브랜드 팬덤과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강화시킬 수 있는 신개념 솔루션을 개발한다. IT 기술과의 결합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플랫폼의 기술력 증진과 사업 영역의 확장을  위해 여러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우선 지난해 10월 문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허브 기업 바른손과 K-콘텐츠 글로벌 확산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어 올 들어서도 지난 13일에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공간 예약 및 커뮤니티 플랫폼 빌리오와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 소프트웨어 운영사 도다마인드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사와의 협력을 통해 크리에이터의 창작 활동을 지원할 구체적 방편 마련과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장 활성화를 계획했다. 

또 지난 17일에는 대체불가토큰(NFT) 발행 및 관리를 위해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와 손을 잡았다. 그라운드X의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Klip)'을 연동해 크리에이터와 브랜드가 비스테이지에 구축한 자신의 플랫폼에서 팬들에게 NFT 기반 디지털 어워드를 제공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처럼 혁신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비마이프렌즈는 지난해 8월 2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에 이어 지난 5일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이로써 창립 1년만에 100억원 상당의 누적 투자액을 달성했다. 이번 투자에는 새한창업투자, GS, 드림어스컴퍼니 등이 참여했다.

투자 유치와 동시에 비마이프렌즈는 글로벌 베타 서비스 운영도 진행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국내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운영했다.  

e스포츠팀 'T1', 국제정치지식인 '김지윤 박사', 예능콘텐츠 제작사 '334제작소' 등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했다.

비마이프렌즈는 올해 상반기 비스테이지 서비스를 공식 런칭할 예정이다. 공식 출시 때에는 비스테이지에 NFT 기술을 도입해 크리에이터 콘텐츠 쇼케이스, 교환, 거래, 기능 권한 획득까지 모두 각 크리에이터의 플랫폼에서 가능케 할 예정이다.

배상훈 비마이프렌즈 대표는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팬 관리와 수익화를 위해 여러 플랫폼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한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들을 선택적으로 도입해 수익화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호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