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스타트업 김예은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비대면 관련 서비스 영역이 두드러지게 확장하고 있다.
그 중 단연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이는 메타버스(Metaverse)는 단순 가상현실이 아닌 우리 일상의 사회‧문화적 활동에 스며들고 있다.
메타버스란 초월을 뜻하는 메타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다.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22'에서 현대자동차가 메타버스로 만든 스마트팩토리 '메타모빌리티’를 소개했다. 실제 해외 공장과 똑같이 만들어 놓은 메타버스 공장에서 손쉽게 오류를 찾고 로봇이 수리를 하는 모습으로 가상세계와 현실 세계가 밀접하게 연결되는 것을 보였다.
이처럼 대기업들도 메타버스에 대한 개발과 투자에 힘쓰며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기업뿐 아니라 행사를 비롯해 대학교 축제와 영상 콘텐츠 제작 등 여러 방면에 활용돼 다양한 분야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스타트업들도 다수 등장했다.
업무에서 창작 활동까지 만족시키는 메타버스 스타트업 스페이셜(Spatial)을 소개한다.
스페이셜은 삼성전자 최연소 수석연구원과 그룹장을 역임한 이진하 CPO(최고제품책임자)와 아난드 아가라왈라 CEO(최고경영자)가 2017년 공동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스페이셜은 지난해 12월 3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아이노비아캐피탈, 화이트스타캐피탈, 레러히포와 파인벤처파트너스, KB 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 등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2020년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이번 라운드로 누적 투자액 590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기업 생산성을 위한 가상‧증강 현실 협업 플랫폼에서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 중심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사업을 전환한 스페이셜의 급성장에 따른 결과다. 새로운 서비스 발표 후 불과 두 달 만에 사용량이 4배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이 회사는 브랜드와 창작자들이 자신만의 메타버스 공간을 만들어 문화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이 서비스를 통해 대면 활동에 제약이 많은 요즘 아티스트 및 크리에이터와 고객들이 긴밀하게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스페이셜이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메타버스 갤러리’를 표방한다. 나를 꼭 닮은 리얼리티를 더한 아바타와 공유 공간을 통해 아티스트 및 크리에이터, 콜렉터들이 자유롭게 활동하고 교류할 수 있는 메타버스로, 스페이셜만 통하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자신만의 전시장을 가질 수 있다.
미술 및 창작 작품 시장에서 전시가 필요한 디지털 아티스트와 관람객 간 3D 허브 역할을 가속화해 나가며 문화가 접목된 전에 없던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신 버전에서는 2배 빠른 퍼포먼스와 이더리움 지갑인 메타마스크 로그인을 경험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지갑을 연결하면 간단히 링크로 공유할 수 있는 가상 갤러리를 만들 수 있다. 스페이셜은 이더리움 지갑을 포함한 탈중앙화된 인프라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 여러 블록체인 서비스들이 운용될 수 있도록 개방적인 메타버스를 구축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스페이셜은 모두가 인터넷에 자유롭게 자신만의 3D 공간을 만들고 소유할 수 있는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이진하 스페이셜 CPO는 "디지털 NFT 작품들이 단순히 감상과 거래의 대상이 아닌 사람들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체험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세상을 만들고 있다"며 "과거에는 인터넷에서 잘 알려진 작가도 좋아요의 숫자가 올라가는 것 외에는 작품과 관객의 교류를 이어주는 수단이 부족했다. 스페이셜을 통해 직접 사람들을 가상 갤러리에 초대해 작품 감상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소통의 수단으로 발명된 인터넷을, 함께 경험을 공유하는 수단으로 바꿔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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