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코퍼레이션은 회사 설립 후 총 1410억원의 누적 투자유치액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사진=차이코퍼레이션 제공
차이코퍼레이션은 회사 설립 후 총 1410억원의 누적 투자유치액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사진=차이코퍼레이션 제공

[더블유스타트업 김예은 기자] 사람들의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핀테크(FinTech)가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최근 네이버의 스타트업 양성 조직 D2SF가 핀테크 스타트업 두 곳에 신규 투자하는 등 핀테크 시장도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핀테크는 금융(Finance)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금융 서비스를 정보기술(IT)과 융합해 고객들의 금융 서비스 접근을 유용하게 한다. 

스페이스X와 틱톡 등 단기간에 급격하게 성장하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등장에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폭증했다. 이에 따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금융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관련 플랫폼 시장 또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겨냥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차이코퍼레이션(Chai Corporation)을 소개한다. 

연간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차이코퍼레이션은 '차이'라는 간편결제 서비스와 선불형 체크카드 '차이카드'를 운영하고 있다.

2020년 6월 출시한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는 최근 가입자 250만 명을 넘겼으며, BC카드와 함께 출시한 차이카드는 출시하자마자 발급 요청만 11만명을 돌파했다.

차이카드는 오디오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와 같이 초대를 통해 발급이 가능한데 다양한 할인 혜택과 캐시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차이코퍼레이션은 특히 지난해 12월 53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해 아임포트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을 발표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와 미국 나이카파트너스, KT인베스트먼트, 삼성 넥스트, 비캐피탈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로써 차이코퍼레이션은 회사 설립 후 총 1410억원의 누적 투자유치액을 기록했다.

아임포트는 차이코퍼레인션이 인수한 온라인 결제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현재 2200여개 국내외 업체들에 적용돼 있으며 오늘의집, 밀리의서재, 나이키코리아, 크림(KREAM), ST유니타스 같은 국내 서비스 뿐만 아니라 젠틀몬스터 전 세계 몰의 해외 결제, 컴투스플랫폼의 게임빌더 서비스인 하이브(HIVE)의 국내외 결제를 처리하고 있다.

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대표는 “차이페이, 차이카드, 아임포트를 통해 기업과 소비자에게 새로운 결제 경험을 제공했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로 차이와 아임포트의 기술력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확장해 소비자와 파트너 업체에 보다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차이코퍼레이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이 증가함에 발맞춰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5월 베트남 지사를 세워 동남아시아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아임포트 서비스를 베트남에 출시해 베트남 최대 유통업체인 사이공코업(Saigon Coop), 소상공인의 온라인 채널 확장에 필요한 회계 서비스 소반항(SoBanHang) 등 동남아시아 현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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