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 분야의 혁신 기술 도입과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사진= TFJ글로벌 제공
섬유‧패션 분야의 혁신 기술 도입과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사진= TFJ글로벌 제공

[더블유스타트업 김예은 기자] 섬유‧패션 분야에도 혁신 기술의 도입과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패션업계는 패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각종 산업분야와 다양한 레저 및 생활적인 부분에 있어서 활용할 수 있는 신소재 섬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류와 정보기술(IT)이 만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스마트 의류’ 제품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또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번거로운 의류 제작 과정을 단순화 하거나 인공지능(AI)를 이용한 패션 산업의 디지털화 등에서도 기술이 스며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 사업 성장은 물론 해외 시장 확장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패션산업협회가 주최한 '2021 대한민국패션대상'에서도 패션 산업의 미래 키워드로 탈탄소화와 디지털화를 제시했다. 이에 정부도 정책적으로 한국을 대표할 브랜드 창출을 위한 지원을 약속하며 이 분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스마트 섬유테크 TFJ글로벌, 12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

스마트 섬유테크 스타트업 TFJ글로벌은 12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SBI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한국벤처투자, UTC인베스트먼트, KB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동훈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등 대형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TFJ글로벌은 융복합신소재 섬유를 개발하는 스마트 섬유 스타트업이다. 발수(Water Repellant) 소재 섬유에 친환경 발수 용제(CO)와 가공 기술을 개발했다. 

불소계 화학약품과 첨단 발수 가공 기술을 접목한 'BLUELOGY'기술과 항균 기술 'PRODI', 난염성이 높은 소재'MATERIUM'을 자체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진의규 TFJ글로벌 대표는 "200여억원을 투입한 메터리움 전용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 상업생산이 목표다. 원천소재를 통해 핵심 소재부품 개발을 위한 양산화와 글로벌 진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위아더-오슬(Osle), 원스톱 의류 제작 허브 플랫폼 내세워 연속 투자유치

위아더에서 운영하는 의류 제작 허브 플랫폼 오슬(Osle)은 지난 6월에 프리시리즈A에 이어 11월 프리시리즈A 후속 투자 유치를 마쳤다. 이번 후속 투자에는 신용보증기금이 참여했다. 

오슬은 의류 제작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디자이너와 의류 생산공장을 연결해주며 공장 검색부터 비교견적, 전자계약까지 원스톱(One-Stop) 생산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의류 제작 전 3D 시뮬레이션 패턴을 활용해 고효율 생산을 구축했다.

이 기업은 의류 제조 기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까다로운 심사를 통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 거래의 특성상 안전거래에 초점을 두어 표준전자계약서를 도입했다. 또 섬유시험연구기관(KOTITI)과 원단 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편리함과 신뢰감 있는 서비스로 오슬은 현재 공장 1932곳, 7792명에 달하는 디자이너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조형일 위아더 대표는 “지난 10월 성북동으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사업을 확장 할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이번 투자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하여 사업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패션산업의 디지털화에 앞장선 옴니어스,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유치 

패션 AI 기술 서비스 스타트업 옴니어스는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NH투자증권과 기존 투자자 퀀텀벤처스코리아가 참여했다. 

옴니어스는 자체 개발 패션 트렌드 분석 AI서비스 '알피(Alffi)'를 이용해 매일 30만장의 상품 이미지를 분석해 쇼핑몰의 검색 효율을 개선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혁신기술인 알피를 이용해 옴니어스는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인 에이블리와 브랜디 등 총 70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해 국내 패션AI 서비스 1위를 차지했다.

전재영 옴니어스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R&D 투자, 마케팅 및 개발 인재 채용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경쟁에도 뒤지지 않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으로 패션테크 시장을 주도하고 해외 시장 확장에 주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이슈앤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