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이어폰의 대중화로 오디오 콘텐츠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무선이어폰의 대중화로 오디오 콘텐츠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더블유스타트업 김예은 기자] 자극적인 시각‧영상 콘텐츠에 익숙해지는 요즘 무선이어폰의 대중화로 오디오 콘텐츠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오디오 콘텐츠는 유튜브 등으로 대표되는 영상 콘텐츠와 달리 귀로 듣는 콘텐츠를 말한다. 

기성세대는 물론 최근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오디오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디오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가 큰 주목을 받으며 기업가치를 10억달러까지 끌어 올렸다. 

클럽하우스와 같이 보이스를 이용한 SNS 플랫폼 서비스부터 교육, 힐링까지 여러 분야에 오디오 콘텐츠를 접목시키고 있다. 

국내에서도 여러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며 관련 서비스 사업에 스타트업이 뛰어들고 있다. 오디오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서재를 지니뮤직이 인수하는 등 대기업들도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오디오 플랫폼 스타트업 코코지, 스포트라이트101, 나디오를 소개한다.

◆어린이 오디오 콘텐츠 스타트업 코코지, 60억5000만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어린이 오디오 콘텐츠 스타트업 코코지는 60억5000만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TBT파트너스, 시그나이트 파트너스, L&S벤처캐피탈, KDB캐피탈, 동아사이언스, 제트벤처캐피탈, 팀글로벌, 시노밸리벤처스가 참여했다. 

코코지는 어린이를 대상으로한 오디오 플랫폼으로 영상 플랫폼 대비 빈약한 오디오 시장을 타겟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중독성과 자극이 강한 영상을 대체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스크린타임 급증에 대체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지희 코코지 대표는 "처음에는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자는 데서 출발했지만, 리서치와 제품 개발 과정에서 오디오 콘텐츠를 통한 청각 자극 등 여러 가지 순기능의 중요성에 공감하게 됐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는 국내 배달 플랫폼 요기요의 공동창업자로 이번 창업이 두 번째 스타트업 도전이다.  

◆이어가다, 오디오 플랫폼 나디오 앱 정식 론칭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나디오를 운영하는 이어가다가 나디오 앱을 정식으로 론칭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나디오는 나를 위한 오디오라는 뜻으로 여러 오디오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00여명의 작가가 직접 자신의 목소리를 담아 힐링과 위로를 전한다. 또 나디오가 자체 개발한 보이스폰트로 고객이 직접 오디오북을 제작할 수 있다. 600개의 오디오 에세이 콘텐츠를 전문 에디터 큐레이션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

이어가다 관계자는 "기존 작가의 활동과 함께 앞으로 이어가다는 공모전을 통해 신규 나디오 작가를 선발·양성해 콘텐츠를 확보해나갈 계획"이며 "배우와 아나운서, 작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가 지망생들의 심리, 여행, 일상 등 다양한 주제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어 즐거움과 힐링, 멘탈케어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음성 SNS 플랫폼 스포트라이트101-블라블라, 메타보이스 캠페인 전개

스포트라이트가 운영하는 오디오 플랫폼 블라블라(blabla)가 ‘목소리로 만나는 또 다른 나’를 슬로건으로 메타보이스 캠페인을 전개했다. 메타보이스는 가상과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목소리를 의미하는 보이스(voice)의 합성어로 목소리로 연결되는 3차원 가상 세계다. 

블라블라는 메타보이스 커뮤니티 오디오 플랫폼으로 1인방송 서비스 ‘블라쇼’와 최대 5명이 동시에 목소리로 소통할 수 있는 ‘블라 파티’를 운영한다. 서비스 론칭 후 MZ 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는 말)들을 중심으로 50만건의 누적 다운로드와 100만명의 누적 방문자 수를 달성했다.  

또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며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김영종 블라블라이엔엠 대표는 “한국, 일본, 베트남, 대만 등 블라블라와 함께 활동하는 보이스 크리에이터는 현재 3천 명이 넘으며, 크리에이터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즐길 수 있는 유저 중심의 3차원 오디오 커뮤니티 공간인 메타보이스를 통해 소비자에게 블라블라의 핵심 가치인 휴식과 즐거움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후원, 구독, 광고 등 다양한 수익 모델로 다양한 크리에이터들과 소비자를 위한 오디오 콘텐츠 확장을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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