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스타트업 김예은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등장에 이어 상용화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를 계기로 사람들이 디지털화에 대한 수용이 가속화되며 기술 발전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가 의학과 바이오부터 최근에는 베개나 기저귀 등 인간들의 일상에 밀접하게 스며들었다. AI란 인간의 학습‧추론‧이해 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기술이다. 

올들어 지난 5~8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도 한국의 AI와 로봇 관련 스타트업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팬데믹의 여파로 급성장하고 있는 비대면 AI 플랫폼 스타트업 포티투마루를 소개한다.

인공지능 K-스타트업 포티투마루는 지난해 12월 하나금융그룹을 필두로 하는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 했다. 이번 투자에는 하나금융투자를 비롯해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하나은행, 하나카드, 웹케시그룹 등 금융권 기업들이 참여했다. 

포티투마루는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에서 '단 하나의 정답' 만을 도출해내는 딥 시맨틱 TA(Text Analytics)와 QA(Question Answering) 플랫폼을 개발, 서비스하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이다. 

딥 시맨틱은 제시된 질문과 텍스트의 의도를 이해해 가장 정확한 대답을 제시하는 기술이다.

회사 자체 개발 인공지능 올인원 챗봇 ‘스윙챗’을 이용해 고객 대응을 비대면으로 가능하게 한다. 스윙챗은 이해를 기반으로 한 챗봇 서비스로 일반 시나리오 기반 챗봇보다 고객 대응에 유연한 대처를 할 수 있다. 

하나은행과는 무역기반 이상 거래를 탐지하는 광학문자인식 자연어처리(OCR-NLP) 엔진을 비롯해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을 상용화했다. 기업은행과 금융데이터분석, 금융소프트웨어, 금융플랫폼 등 AI 기반 금융서비스 관련 협업을 추진중이다.

최근에는 메디컬 AI 어시스턴트 솔루션과 자금 세탁방지 시스템 등을 선보이고 법률과 헬스케어, 커머스, 리테일 등의 분야까지 솔루션의 다양화를 목표로 삼았다. 

자금 세탁방지 시스템을 통해서는 지난해 12월 정부 10개 부처가 선정하는 국가대표 혁신기업에 선정됐다. 

포티투마루는 정보통신 부문에서 다국어 기반의 QA(Question Answering) 및 TA(Text Analytics) 플랫폼을 개발 및 상용화, 실제 수입 사업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혁신기업에 선정된 기업은 금융지원 가이드라인을 통해 자금 수요에 맞는 자금 지원 및 대출 등 금융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책형 뉴딜펀드, 혁신 솔루션펀드, 성장금융 직접투자 등을 활용한 투자도 지원될 예정이어서 성장세가 기대된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이번 전략적 시리즈A 투자 유치로 기존 비즈니스 분야는 물론 신규 산업으로 확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며 “특히 클라우드 SaaS 기반의 AQ 시장을 대비해 솔루션 패키징 및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티투마루는 해외 시장으로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개최된 모바일 전시회인 '2021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LA'에 참가해 '앤서링 AI' 솔루션을 선보였다.

 MWC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모바일 산업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