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버·코코넛사일로, 국내기업 사내 조직으로 첫 발
회사 전문 플랫폼 앞세워 국내외 시장공략 가속화
[더블유스타트업 정현호 기자] 일상속의 자리잡은 배달의민족과 같은 공유 경제형 퀵서비스 플랫폼과 최근 물류난 속에 관련 플랫폼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이 가운데 해당 분야에 진출하는 스타트업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디버, 기업 문서수발실 스마트화 '효율성 극대화'
물류·운송 스타트업이 쏟아지는 상황에 크라운드 소싱 기반 퀵배송 플랫폼을 운영하는 ‘디버’가 눈길을 끈다. 회사는 독자적인 디지털 배송 플랫폼을 통해 퀵, 택배, 등기, 해외우편, 행낭 등 기업 배송서비스와 고객 중심의 스마트메일센터를 기획·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LG유플러스 사내 벤처 1기로 시작한 디버는 2019년 분사를 통해 사업을 본격화했다. 고객사 내부 문서수발실을 디지털화해 누구나 배송 파트너로 등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스마트메일센터는 기존 노후화된 문서수발실 기능을 디지털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제공 방식으로 고객사들에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진다. 현재 고객사는 1200개를 돌파했고 누적 배송량은 30만건에 달하는 등 존재감을 키워나간다.
구축된 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배송 파트너를 자동 배정하고, 배송원 정보·배송 사진도 실시간 알림톡으로 전송한다. 이에 기업과 고객들의 보안성과 직원의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로 비용 절감에 기여한다.
올 9월에는 비즈니스 컨시어지(맞춤형 고객지원)서비스를 운영하는 ‘보내다’를 인수했다. 스마트메일센터에 비즈니스 컨시어지 서비스를 추가하며 사업 외형적 확장에 주력한다.
◆코코넛사일로, 물류 플랫폼 앞세워 해외시장 개척
해외시장에서 활약하는 물류 스타타업 기업인 코코넛사일로도 주목된다. 앞선 사례와 마찬가지로 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으로 첫 발길을 땠다. 지난해 7월 분사한 이후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상용차 중심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
올 2월에는 고객과 운송사를 연결하는 원스톱 물류 플랫폼 ‘코코트럭’을 앞세워 베트남에 진출했다. 해당 플랫폼은 현지 화주와 운송사, 드라이버를 연결하고 물류 시장에 존재하는 문제를 해결한다.
회사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근 국가를 상대로 이동성을 기반으로 한 종합 물류 플랫폼 기업을 추구한다. 이에 맞춰 해운, 항공 운송까지 포괄적인 물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인 ‘두바이 정보통신박람회(GITEX)’에 참가해 전 세계 투자자와 바이어를 상대로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첨단과학기술부 장관이 부스에 방문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아울러 회사는 이달 26일 예정된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빅데이터 기반 비대면 화물차 정비 플랫폼 ‘트럭닥터’로 선보일 예정이다. 트럭닥터는 지난해 다임러(메르세데스-벤츠)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아우토반에서 협업으로 탄생한 플랫폼이다.
코코넛사일로 관계자는 “현재 국내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서비스센터 16개소(총 17개소)에서 운영 중”이라며 “화물차 기사들[더블유스타트업 더블유스타트업 기자]을 상대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