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스타트업 노아나현 인턴기자]한국형 실리콘밸리를 꿈꾸는 대전 스타트업 파크에 또 하나의 신화가 시작된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 궁동 대전스타트업 파크에 총 연면적 1752㎡의 ‘신한금융그룹의 S-브릿지’로 불리는 창업공간 3개소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이달 착공에 들어간다.
신한금융그룹은 2019년 12월 대전시와 1000억원을 대전 스타트업 파크에 투자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에 200억원을 공간 조성에 투자하게 된다.
이번 착공하게 될 창업 공간은 1, 2단계로 나눠 조성될 계획으로 단계별 각각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상반기에 대전시와 신한금융은 기존 건물을 허물고 그 자리에 창업 공간을 신축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유성구 궁동에 위치한 봉암어린이공원 인근의 부동산 5개소를 매입해 1단계 사업에 착수했다.
메인 건물이 될 S1에는 243㎡의 행사장이 들어서 대전 스타트업 파크 앵커시설이 완공될 때까지 스타트업 파크 전체 행사를 책임지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비교적 규모가 큰 2개소(S1, S2)는 신한금융이 직접 운영을 맡아 벤처의 본 공장인 실리콘밸리의 연수·보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대전시 창업공간인 D-브릿지와 차별화된 구조로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이로써 대전 스타트업 파크는 대전시의 D-브릿지와 충남대 내에 위치한 비수도권 최초의 팁스타운, 그리고 신한금융의 S-브릿지로 구성되며 내년 상반기에는 창업타운 전체를 컨트롤하게 될 앵커시설이 착공될 계획이다.
D-브릿지의 D1, D2, D3에 각각 창업기업 등이 5개사, 5개사, 9개사가 입주돼있다.
대전 팁스타운은 입주실과 코워킹공간, 타운홀, 회의실 등으로 구성돼 창업기업 29개사와 투자기관 8개사가 입주돼있다.
추진 중인 S-브릿지의 S1에는 창업기업 14개사가, S2에는 15개사가, S3에는 6개사가 2022년 7월 입주될 계획이며 2023년 중 2차분(S4~)이 개관될 예정이다.
또한 앵커시설의 앵커건물인 A동은 15개사가 입주될 계획이고 앵커건물, 소공원, 노인정이 포함된 B동은 27개사가 입주할 계획이다.
고현덕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대전시가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만들기 위한 세 번째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앞으로도 민간금융과의 협업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술창업 도시를 견인함은 물론,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빈틈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