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스타트업 김익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광고와 테크놀로지가 결합하는 ‘애드테크(Ad Tech)’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애드테크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광고에 융합한 것으로 모바일·온라인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모바일 광고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소비자 취향을 겨냥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애드테크 스타트업이 광고주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데이터 분석,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효율적인 광고 집행을 돕는 국내 애드테크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1조원 유니콘 기업 자리매김, 몰로코

몰로코는 AI기반 애드테크 스타트업으로 올해 기업 가치 1조원을 돌파하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엔진 기반 광고 자동화 플랫폼인 ‘몰로코 클라우드 DSP’을 활용해 소비자가 선호할 만한 광고를 선별해 노출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회사 핵심 기술인 머신러닝 엔진 기반 광고 자동화 플랫폼 ‘몰로코 클라우드 DSP’은 소비자가 선호할 만한 광고를 선별해 노출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손쉬운 해외 진출 및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해왔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 받은 몰로코는 올해 1734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로 몰로코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총 2355억원에 달한다. 몰로코는 설립 8년만에 스타트업에서 약 1조7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몰로코 클라우드 DSP는 초당 500만건 이상의 입찰 요청을 처리하며 넥슨, 플레이릭스, 넷마블 등과 같은 유명 퍼블리셔를 포함한 260만개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매월 전 세계 100억명 이상의 모바일 이용자에게 도달하고 있다.

안익진 몰로코 대표는 “몰로코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작은 회사들도 전 세계 모바일 이용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집행하고 해외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다”며 “많은 기업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맞춤형 개별 광고 원터치 플랫폼 애드엑스

애드엑스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개발·운영 중인 스타트업이다. 광고 네트워크, 대행사 특성과 매체별 특성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취향에 맞는 개별 광고를 내보내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광고 지표와 알고리즘 등을 활용한 솔루션, 광고 사용자 경험(UX) 리뷰 등 모바일 광고 수익화를 위한 원스톱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애드엑스는 지난 4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약 8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으며 최근 네오위즈로부터 4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기업가치 1000억원을 돌파한 애드엑스는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내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이다.

강율빈 애드엑스 대표는 “모바일 광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게임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는 만큼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4000만 빅데이터 활용 크로스타겟TV

모티브 인텔리전스는 프로그래머틱 기반 애드테크 스타트업이다. 프로그래머틱은 표준화된 실시간 경매 기술로 광고 지면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회사는 모바일과 TV 에서 자동화된 광고 지면을 판매하는 크로스타겟, 마켓플레이스, 엑셀비드 등 자체 개발 플랫폼을 서비스 중이다.

모티브 인텔리전스는 2017년 SK 브로드밴드를 통해 IPTV에서 프로그래머틱 TV 광고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국내 가전사와 제휴해 스마트TV 광고 상품을 출시하는 등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청자까지 대상을 확대했으며, 실시간 방송에서도 프로그래머틱 TV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양준모 모티브 인텔리전스 대표는 “국내 방송 광고 시장도 빠르게 프로그래머틱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모바일과 TV에서 동시에 지면 판매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애드테크 스타트업으로서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