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스타트업 김익태 기자]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후 첫 연말을 앞둔 가운데 트윈데믹 우려와 신규 확진자 급증세를 보이자 집·호텔에서 파티를 즐기는 홈파티가 인기를 얻고 있다.
숙박 업계는 벌써부터 12월 주말 예약이 마감됐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에 집에서 안전하고 슬기롭게 즐기는 홈파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힘겨웠던 2021년을 마무리하는 또 다른 파티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집에서 즐기는 간편한 음식부터 홈술, 노래방, 영화관까지 연말 홈파티를 색다르게 꾸며 줄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홈파티 음식으로 각광받는 밀키트
최근 밀키트는 소비자 사이에서 캠핑이나 홈파티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조리과정이 번거롭지 않고 요리를 하는 재미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밀키트 기업 프레시지는 지난 22일 미씽 더 시티 프로젝트 5탄으로 미국 뉴욕의 대표 메뉴 6종을 출시했다.
미씽 더 시티 뉴욕편은 태국, 이탈리아, 홍콩, 바르셀로나에 이어 다섯 번째로 선보이는 글로벌 간편식 제품이다. 해외 여행이 제한되는 상황 속에 국제 도시 뉴욕의 화려한 다이닝 테이블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된 프리미엄 밀키트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이번 미씽 더 시티 뉴욕편은 무엇보다 연말 시즌을 고려해 홈파티를 화려하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게 다채로운 메뉴들로 구성했다“며 “메뉴마다 고급스러운 식재료를 가득 담은 만큼 가족 및 친구들과 근사한 식사를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프레시지는 건강·특수식 전문기업 닥터키친을 합병하며 간편식 사업 분야 확장에 나섰다. 닥터키친 박재연 대표가 정중교 프레시지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를 맡기로 했다. 이번 합병으로 건강을 중시하는 고관여 소비자를 상대로 한 밀키트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홈술족 맞춤 술픽업 서비스 데일리샷
데일리샷은 주류 스마트오더 서비스 술픽업를 운영중인 스마트업이다. 술픽업 서비스는 쉽게 구하기 힘든 특별한 술을 특가로 구매할 수 있도록 가격정보를 제공하고 모바일에서 주문과 결제를 하고 매장에 방문해 술을 가져갈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집 근처 주류 판매점의 가격 정보를 제공하고 해당 매장을 방문하면 1000원에 첫 잔을 즐길 수 있는 웰컴드링크 서비스를 제공해온 데일리샷은 술픽업을 통해 비대면 랜선 파티에도 특별한 술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데일리샷은 현재 전국 800여 개의 픽업 매장과 매달 하루 한 잔의 주류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도 함께 운영중이다.
김민욱 데일리샷 대표는 “데일리샷은 누구나 맛있는 술을 쉽게 즐기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난 홈술족분들이 집에서 더 다양하고 맛있는 주류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래부르고 코인버는 노래방 앱 썸씽
이멜벤처스가 운영하는 소셜 노래방 애플리케이션(앱) 썸씽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통한 후원시스템으로 사용자에게 음원을 무료로 제공하고 수익 일부를 공유한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노래를 부르고 이를 업로드하면 다른 사용자들에게 공개할 수 있다. 노래는 2주간 공개되며 다른 사용자들은 노래가 마음에 든다면 '토큰'을 후원할 수 있다.
이렇게 쌓인 토큰의 50%는 노래를 업로드한 사용자에게 돌아가고 나머지 50%는 저작권과 시스템 유지 비용으로 사용된다. 음원 사용료 등의 지출로 유료화를 선택해 사업의 지속성이 떨어졌던 기존의 노래방 앱의 구조를 지속가능하게 혁신한 셈이다.
홈파티를 즐기는 친구와 한 소절 씩 듀엣으로 부를 수 있는 기능도 함께 제공하는 썸씽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김희배 썸씽 대표는 “썸씽은 비대면 트렌드에 맞는 모바일 기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노래방 문화가 친숙하고 K-POP이 인기있는 일본과 동남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TT 함께 즐기는 홈파티 피클플러스
결제 정산 플랫폼 피클플러스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쏟아지는 가운데 합리적인 구독 방법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해법을 제시한 스타트업이다.
피클플러스는 사용자가 OTT 구독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다른 사용자와의 계정 공유를 중개하는 역할을 한다. 혼자서 넷플릭스 프리미엄 멤버십(최대 4인 공유 가능)을 이용하면 1만4500원이지만 계정 공유 시 4900원까지 줄어든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여러개의 OTT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로 20~30대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석준 피클플러스 대표는 “고객들이 불편함이나 걱정거리 없이 영화와 드라마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소비자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개선해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멀티 OTT플랫폼으로 계속해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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