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테크 스타트업 시프티는 전자계약 서비스 기업 모두싸인과 서비스 연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시프티 제공
HR테크 스타트업 시프티는 전자계약 서비스 기업 모두싸인과 서비스 연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시프티 제공

[더블유스타트업 김예은 기자]  최근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비대면 업무가 폭증하면서 인적 자원 관리(인사관리)의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인사관리 업무에 HR테크를 도입하고 있다. HR테크란 인사관리(Human Resources)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등의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통해 인사 관리의 효율을 높인다. 

HR테크는 인재 채용뿐 아니라 직원의 육성 및 배치, 근태와 급여까지 관리 부분 등 경영 전반에 활용이 가능하다. 

이처럼 HR테크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급증하며 관련 스타트업이 대거 등장했다. HR테크 서비스를 개발‧제공하는 스타트업 ‘임플로이랩스’, ‘두들린’, ‘세컨드팀’을 소개한다. 

◆임플로이랩스, 잡브레인 운영 기업과 근로자 연구

보상형 채용 플랫폼 ‘잡브레인’을 운영하는 ‘임플로이랩스’는 지난 7일 매쉬업엔젤스의 초기 투자를 받아 주목을 끌었다. 

지난해 9월 설립된 임플로이랩스는 스마트 커리어 플랫폼인 잡브레인을 운영하며 기업과 근로자를 연구하는 HR테크 기업이다. 

잡브레인은 경력 검증 기반의 보상형 채용 플랫폼이다. 구직자는 커리어 검증 시스템을 통해 간편인증만으로 경력‧학력‧자격증‧포트폴리오 등의 정보를 인증 및 등록할 수 있다. 등록된 정보들을 기반으로 이력서를 자동 완성할 수 있다. 서비스 가입‧이력서 작성‧갱신 등 구직 활동을 할 때 현금성 리워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 완성된 이력서는 구인 중인 기업에 공개 가능하다. 기업에서 이력서를 열람할 경우 추가 리워드를 지급받을 수 있다. 

구직자에게는 이력서 관리의 적절한 동기를 부여하고 기업은 공개된 구직자의 이력서를 통해 적합성이 높은 인재의 정보를 제공받아 채용 과정에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김지현 대표는 야후, 넥슨, 잡코리아, 네이버 등에서 Product Manager(PM)으로 근무했다. 김 대표는 서비스 기획‧개발에 10년 이상 경험을 가진 팀원들을 구성해 잡브레인을 개발했다. 잡브레인 개발 시 채용 과정을 효율적으로 구인‧구직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목표를 가졌다. 

김지현 임플로이랩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 회원 확보 및 채용 공고 오픈을 통해 기업과 인재가 만날 수 있는 채용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구직자와 채용 기업에 새로운 채용 채널과 간편한 채용 프로세스를 제공하며 향후 초개인화 채용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최윤경 매쉬업엔젤스 파트너는 “임플로이랩스는 구직자 편의성을 기반으로 고객 중심의 사용성을 핵심 가치로 서비스를 개발하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채용은 스타트업에서도 가장 필요로 하는 영역으로 매쉬업엔젤스 포트폴리오사와의 시너지 극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두들린,원스톱 채용 솔루션...'팁스(TIPS)'에 선정

주식회사 두들린은 HR 솔루션 ‘그리팅(Greeting)’을 운영한다. 그리팅은 기업의 채용 지원자 정보 관리와 기업 내 협업을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이 서비스는 채용에 필요한 다양한 과정을 한번에 관리하는 원스톱 채용 솔루션이다. 최근 늘어난 기업들의 경력직 수시 채용을 겨냥했다. 이를 통해 인력 채용에 대한 기업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올해 7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기에 앞서 쏘카, 패스트파이브 등 600개 기업에 시범 서비스를 공급했다. 지난 8월에는 ‘정주영창업경진대회’  10회에 우승을 했다. 정주영창업경진대회는 유명 스타트업이 거쳐간 스타트업 등용문으로 불리는 대회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도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민간 투자사가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해 정부가 2년간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지원한다.

이태규 두들린 대표는 “팁스 지원을 바탕으로 그리팅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더 많은 기업에 서비스를 공급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시프티, 전자계약 서비스 기업 모두싸인과 MOU체결

시프티는 클라우드 방식의 기업 근태관리 솔루션을 개발 및 서비스하는 HR테크 스타트업이다.  

이 업체는 스타트업 등 다양한 규모의 기업에 휴가 관리, 출퇴근 기록, 근태정산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 인력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시프티는 별도의 기기 없이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작동된다. 

최근 시프티는 전자계약 서비스 기업 모두싸인과 서비스 연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모두싸인의 전자서명 모듈과 시프티 솔루션을 연동했다. 이에 따라 시프티 앱과 웹을 통해 계약에 필요한 전자서명 요청이 가능해졌다. 

모두싸인은 카카오톡이나 이메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비대면 전자계약 서비스로 계약 체결에 필요한 모든 기능과 체결 이후 계약서 보관 및 관리가 가능하다.

박상현 모두싸인 부대표는 “계약 및 서명이 기업 업무의 필수적인 만큼, 시프티와 같은 다른 기업 솔루션과의 협업은 우리 비즈니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상호 간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신승원 시프티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자 대표 분야가 명확한 B2B SaaS 솔루션간에 필요한 부분을 서로 연동함으로써 고객의 불편함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었다”며 “세무, 채용 등의 다른 전문 분야는 다른 우수한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선진국형 B2B SaaS 생태계 구축의 모범 사례들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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