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가 디지털화 과정에서 핀테크기업과 협업이나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스스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더블유스타트업 DB
보험업계가 디지털화 과정에서 핀테크기업과 협업이나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스스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더블유스타트업 DB

[더블유스타트업 주해승 기자] 저성장·고령사회가 길어지면서 보험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보험사들이 디지털화로 활로 찾기에 나섰다. 보험업계는 디지털화 과정에서 핀테크기업과 협업이나 스타트업을 육성해 스스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보험사와 혁신적인 스타트업기업이 상호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디지털보험사는 보험회사에서 상품을 가져와 판매하는 인슈어테크와 다르다. 상품을 직접 개발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또 지점이나 설계사를 별도로 두지 않는다.

보험업계는 모바일에 익숙한 잠재고객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잡기 위해 계약 과정을 간소화하고 비대면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처럼 디지털보험시장에 다양한 플레이어가 참여하면서 온라인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경쟁이 확대될 전망이다. 보험업계는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최근 개최된 국내 최대 스타트업축제 '컴업 2021' 에서는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을 다뤘다. 이 자리에서 조정연 한화생명 드림플러스 강남센터장은 컴퍼니빌딩과 금융회사로서 후속 투자 분야의 강점을 강조했다.

컴퍼니빌딩은 유망 아이템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신규 인력을 충원하는 방식을 뜻한다. 조 센터장은 "보험·헬스케어 등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다양한 투자기구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결 :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향한 여정'이라는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한 위의석 세나클소프트 대표는 "개인이 자신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결국 의료전문가, 헬스케어전문가와 일반인이 연결되는 창구를 만드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보험사들은 디지털헬스케어와 결합을 통해 새로운 산업으로 변모를 고민 한다. 디지털헬스케어시장에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정부는 보험사와 스타트업의 협업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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