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호갱노노 이용자 73만명, 직방보다 2만명↑
[더블유스타트업 고정빈 기자] 최근 다양한 부동산 정보업체가 소비자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는 가운데 부동산 스타트업 ‘호갱노노’가 업계의 주목받는다. 실거래가 확인부터 주변가격 변동까지 세부적인 정보를 제공해 부린이를 돕는다.
◆"아파트 모든 정보 제공한다"
호갱노노는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와 시세를 지도에서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가격변동이 큰 아파트와 인기아파트 등 아파트 관련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시세를 간편하게 파악해 부동산시장 상황을 확인한다.
호갱노노는 세부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급면적과 분위지도, 학원가 등 이용자들이 원하는 부동산 정보를 친절하게 알려준다. 필터로 공급과 기간을 설정하면 지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이 나온다. 분위지도 서비스를 활용하면 3.3㎡당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자녀들을 위한 학원가 집중 지역도 소개한다. 이른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가 부모들의 큰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학원가 관련 데이터를 제공해 원하는 학군 주거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내집을 마련할 때 미래가치 중요성도 점점 커진다. 호갱노노는 미래가치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도 제공한다. 한 지역을 선택해 연봉과 인구 전출입 필터를 적용하면 도시전망과 상권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다.
◆모회사까지 넘보는 인기 상승세
호갱노노는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직방’이 인수한 회사다. 직방은 2018년 300억원 규모 자금을 활용해 해당 회사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 소규모회사로 평가됐으나 현재는 수요자들의 큰 인기에 힘입어 직방을 넘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최근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수요자들은 더 신중하게 내집마련을 결정한다. 집값변동부터 교통인프라까지 고려할 사항이 점차 많아진다. 이에 호갱노노가 수요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리케이션 매출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호갱노노 이용자들은 73만명에 달한다. 반면 직방은 71만명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호갱노노가 모회사인 직방을 넘어선 셈이다.
규모는 아직 직방을 따라갈 수 없으나 이용자들의 관심도는 이미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신혼부부와 1인 가구 등이 호갱노노를 활용해 주택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블로그를 운영하는 신혼부부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 내집마련에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호갱노노 관계자는 “매달 300만명의 이용자들이 자사 서비스를 이용한다”며 “아파트 실거래가 조회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구이동과 분양 정보 제공까지 무료로 제공해 내집마련을 돕는다”며 “이용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