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앤비, 생산 확대 위해 공장 화성시로 확장 이전
스타벅스·폴바셋 등 공급, 편의점 공급 확대 예정
일회용우산비닐 대체위한 ‘우산빗물제거기’ 출시
[더블유스타트업 김민수 기자] 스타트업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면서 관련 기업의 관심이 커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트업 리앤비는 2018년부터 친환경 종이 빨대 연구·개발을 진행해오며, 기존 종이 빨대 제조에 필요한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위생적이고 친환경적인 종이 빨대 개발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 ‘종이 빨대 제조장치’ 특허도 획득했다. 회사 측은 “종이빨대 제조 시 풀을 사용해 종이를 접착하지 않고 히터봉과 열풍기에 의한 열가공으로 종이의 살균은 물론, 3개의 종이들이 원형으로 꼬임과 함께 종이의 내외 측면이 상호 단단하게 접착되어 종이 빨대를 제조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리앤비 친환경 종이 빨대는 시장에서 재활용이 용이하고, 퇴비화가 가능하단 장점이 높이 평가된다. 또 기존 종이 빨대가 중국이나 동남아지역에서 대부분 제조되는데, 국내의 기술로 국내에서 제조되는 종이 빨대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지난달 리앤비는 친환경 종이 빨대의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을 위해 경기도 화성시로 공장을 확장 이전했다.
이헌구 리앤비 대표는 “이번 공장과 사무실 이전으로 종이 빨대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며 “회사의 종이빨대는 스타벅스와 폴바셋에 이미 공급 중이고, 조만간 국내 커피 체인점과 편의점 등에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앤비의 친환경 행보는 소재에 국한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6월 리앤비는 일회용 우산비닐의 사용 축소를 위한 대안으로 ‘우산빗물제거기’를 선보인 바 있다.
리앤비의 우산빗물제거기는 포스코 정품 스테인리스 강판을 사용해 내식성이 강하고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 극세사 메트로 물기 제거 및 본체와 쉽게 분리돼 세탁도 용이하다. 또 인체에 유해한 화학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재봉 공정을 통한 접착방식(덮개 사용)으로 환경오염이 전혀 없는 환경까지 생각한 친환경적인 제조공정으로 만들어졌다.
현재 이 제품은 스타벅스코리아, 농어촌공사, 강진군청, 충북교육문화원, 코스트코코리아, 한국교원대학교 등에 납품돼 사용 중이다.
리앤비 관계자는 “국내 환경 문제로 일회용 우산 비닐을 대체할 방안으로 우산빗물제거기가 크게 주목받는다”며 “친환경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 출원과 디자인을 인정받으며, 대형 관공서나 공공시설, 빌딩, 병원 등에 납품 중”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