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라스디에이, 비트코인 '클라우드 마이닝' 추진
비용 싼 카자흐스탄·키르키스탄 등에 센터 설립
연령대·직종 등 투자 층 확대로 실적 500% 성장
[더블유스타트업 한동현 기자]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로 가상화폐시장에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탈라스디에이가 글로벌시장에서 클라우드 마이닝 서비스를 제공해 주목받는다.
클라우드 마이닝란 원격 데이터센터에서 호스팅되는 공유 처리 능력을 사용해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을 마이닝(채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엄순기 탈라스디에이 대표는 “비트코인 채굴 투자의 강점은 비트코인시장의 가격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일 누적해 보유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클라우드 마이닝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비트코인 수량을 확보하고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정부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활성화하려는 목적과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채굴 단속을 대대적으로 하면서 난이도가 40% 이상 하락했다. 직접 트레이딩을 하는 것보다 마이닝 수익성이 2배 이상 오르며 투자자들의 새로운 투자처로 클라우드 마이닝 서비스가 급부상했다.
채굴 투자자들의 수익성은 채굴에 필요한 전기료의 가격이 절대적이다. 국내보다 전기료가 저렴한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이유다. 이에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전기료가 저렴한 카자흐스탄으로 진출이 늘고 있다.
탈라스디에이는 키르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서 마이닝 설비 100만 테라 해시의 추가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고 3년여간 운영 중이다. 지난달에는 카자흐스탄 보안업체 ‘쿠제트911(KUZET 911)’과 업무협약을 체결, 24시간 감시 및 CCTV 모니터링, 전용선 100MB 2회선과 백업용 100MB을 구축했다.
앞서 탈라스디에이는 해외업체가 주도하는 클라우드 마이닝시장에 비트코인 클라우드 마이닝 서비스인 킹콩마이닝 사이트를 오픈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비트코인 투자 열풍을 타고 전년 대비 500% 이상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올 초 비트코인 투자 열풍을 타고 20대 주도 투자에서 30~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직종의 투자자로 확대된 영향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탈라스디에이는 “킹콩마이닝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아 오픈으로 일반인들이 소액으로 비트코인 채굴에 투자할 수 있게 되며 이러한 현상이 더욱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 1월부터 비트코인 채굴에 참여하고 있는 회사원 A씨는 “6개월 반 만에 원금이 모두 회복됐고, 현재 가격과 채굴량을 고려하면 원금 대비 연 60% 이상의 고수익을 기대하고 있다”며 “물론 비트코인이 하락하면 손해를 볼 수는 있지만, 비트코인은 꾸준히 우상향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 큰 걱정은 안 한다”고 말했다.
엄 대표는 “비트코인 투자를 생각하고 있는 분이라면 거래소에서 구매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비트코인 가격에 대응하는 것보다 최소 2배 이상의 비트코인 수량을 확보할 수 있는 채굴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보다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투자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주식투자처럼 소액으로 비트코인에 자산을 투자한다면 좋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