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재테크 일환, MZ 투자 활발
테사, 아트투게더 등 기업 참여↑

테사, 아트투게더 등 아트테크 스타트업이 MZ세대 투자 열풍을 끌어낸다. 사진=픽사베이
테사, 아트투게더 등 아트테크 스타트업이 MZ세대 투자 열풍을 끌어낸다. 사진=픽사베이

[더블유스타트업 한동현 기자] 재테크 사업 중 아트테크에 진출한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미술품에 투자하는 아트테크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이를 지원하는 플랫폼 서비스 제공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스타트업 진출에 자극받아 금융권에서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곳은 ‘테사’다. 자산(Asset)을 뒤집어 이름 지은 테사는 미술품이 투자자산으로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스타트업이다. 투자가치가 있는 작품을 해외에서 들여와 분할 방식으로 팔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소유권을 가질 수 있다. 아트테크가 미술품 소유권을 나눠 가지며 투자가치를 키우는 것을 고려하면 취지에 맞는 셈이다.

테사는 2019년 3월 설립됐으며 미술시장 전문 분석자료에 바탕한 블루칩 작품의 소유권을 판매한다. 기존 오프라인 미술경매와 달리 모든 거래에 블록체인기술을 활용한다. MZ세대가 플랫폼에 익숙한 점과 투자에 민감하다는 점을 모두 노린 셈이다. 최근에는 미국 스트릿 아티스트인 뱅크시 작품 'Choose Your Weapon(Bright Purple)'과 'Banksquiat(Grey)' 조각 투자 공모를 29분 만에 완료했다. 

테사는 2019년 3월 설립됐으며 미술시장 전문 분석자료에 바탕한 블루칩 작품의 소유권을 판매한다. 사진=테사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테사는 2019년 3월 설립됐으며 미술시장 전문 분석자료에 바탕한 블루칩 작품의 소유권을 판매한다. 사진=테사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테사를 기점으로 금융업계에서도 아트테크에 관심을 보인다. 아트테크산업 규모가 더 커질거라는 전망도 더해진다. 아트테크 플랫폼 아트앤가이드에 따르면 글로벌 미술품 온라인거래시장의 201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35.42%였다. 올해까지 계산하면 19.5%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규모는 91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내시장도 급성장했다. 한국미술시장정보시스템의 자료에 따르면 아트테크 스타트업 5곳의 미술품 공동구매 금액은 2019년 53억9000만원에서 2020년 66억7000만원으로 늘었다. 이는 23.7% 늘어난 수치다.

시장 규모 확대 예측에 금융권도 사업에 진입했다. 하나금융그룹은 SK텔레콤 함께 금융 플랫폼 '핀크'에서 아트 투자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아트테크 전문 플랫폼 아트투게더와 제휴해 진행된다. 아트투게더는 핀크를 통해 지난해 5월 앤디워홀의 'LOVE' 조각 투자 공모를 10분 만에 완료했다.

업계에서는 대체불가토큰(NTF)시장이 아트테크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디지털 자산 소유권 증명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실물을 직접 소유할 수 없는 아트테크 투자의 위험성을 NFT 기술로 원본과 소유권 개념 주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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