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커머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서 기대 못 미쳐
라이온하트, 다음달 청약 철회
주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던 기업들이 잇따라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골프존커머스는 13일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공동 대표주관회사와 공동주관회사와 협의해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공시했다.
골프존커머스는 이달 11~12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고,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8일부터 19일까지 공모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었다.
게임 '오딘'의 개발사이자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도 "현재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국내외 상황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동 대표주관회사와 공동 주관회사와 협의해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오는 28∼31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월 7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모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상장한 상황에서 핵심 자회사가 다시금 상장한다는 점에서 중복상장 우려가 컸다. 또 IPO가 무산될 경우 카카오게임즈가 김재영 대표이사 등의 지분을 매입하는 풋백옵션이 체결돼 있다는 점에서 카카오게임즈 주주 입장에서 우려가 있을 수 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제시한 공모가는 3만6000∼5만3000원으로, 이를 통해 4104억∼642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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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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