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인하 수용률은 농협·SC·우리·IBK·전북·KB국민은행 순
기업은행이 금리인하 요구권 신청을 가장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전문은행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기업은행의 이자감면액은 여타 은행보다 월등히 높았다. 국책은행을 제외하면 케이뱅크과 신한은행이 금리인하 요구권에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30일 은행연합회가 홈페이지 소비자 포털에 공개한 은행별 금리인하 요구권 운영실적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올해 상반기 금리인하 요구권에 따른 이자감면액은 458억900만원으로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에서 가장 컸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을 제외하면 케이뱅크의 이자감면액이 53억56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이자인하 혜택을 제공했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의 이자감면액이 47억원으로 가장 적극적으로 금리인하 요구권을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금리인하 요구권 신청에 대한 수용률(수용건수/신청건수)은 KDB산업은행(92.6%), IBK기업은행(68.8%), NH농협은행(59.5%),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49.0%), 우리은행(46.5%) 순이었다.
금리인하 요구권 신청건수는 카카오뱅크가 45만8890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이 13만1935건으로 KB국민은행(3만3649건)의 4배에 달했다. 신한은행은 수용건수(4만70건)와 이자감면액(47억원)도 5대 은행을 통틀어 1위였다.
이자감면액이 가장 적은 곳은 제주은행으로 1500만원에 불과했다. SC은행과 BNK경남은행도 이자 감면액이 각각 1억3100만원, 1억6100만원에 불과했다.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에서는 KDB산업은행의 수용률이 92.6%로 가장 높고, 토스뱅크가 17.9%로 가장 낮았다.
은행연합회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은행권 전체 금리인하 요구권 신청 건수는 88만8618건으로, 이 가운데 약 22만797건이 받아들여져 수용률은 24.8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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