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농업 스타트업 그린랩스, 17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매드업, 150억원 브릿지 투자 유치
콘텐츠테크놀로지스, 170억 규모  투자 유치
볼드나인, 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로봇 스타트업 ‘클로봇’, 현대차 제로원서 3번째 후속투자 유치

사진=그립랩스,매드업,볼드나인 각사 제공
사진=그립랩스,매드업,볼드나인 각사 제공

 

[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올들어서도 높은 기술 경쟁력과 대대적인 혁신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스타트업체에 투자금이 쇄도하고 있다.

자금을 확보한 유망 스타트업체는 기업 인수합병(M&A)과 우수 인재확보, 글로벌 시장 진출등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터농업 스타트업 그린랩스는 17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BRV캐피탈매니지먼트가 리드 투자사로 1000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SK스퀘어 350억원, 스카이레이크 35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그린랩스의 누적 투자금은 2100억원에 달한다.

그랜랩스는 이번 투자금을 국내·외 주요 기업과의 인수합병(M&A)과 우수 인재 채용, 해외진출에 사용할 예정이다.

그린랩스는 농장경영에 필요한 데이터농업 서비스 '팜모닝'과 '신선마켓'을 농가에 제공해 생산과 유통을 혁신하는 국내 대표적인 애그테크 스타트업이다. 

농축산업의 디지털전환을 실현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유니콘 (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사)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팜모닝'은 농민을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의 작물재배 컨설팅을 제공하고 농장환경 정밀제어를 통해 최적의 생육관리를 돕는다. 
'신선마켓'은 데이터 기반으로 생산자와 바이어의 농산물을 중개한다.

 그린랩스는 지난해 국내 100만 농가의 절반이 넘는 50만 이상을 회원으로 확보하며 전년대비 4배 신장한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그랜랩스는 이번 투자금을 국내·외 주요 기업과의 인수합병(M&A)과 인재 채용, 해외진출에 사용할 예정이다.

그린랩스는 최근 중국 션라이농업과 파트너십을 통한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나아가 아태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베트남에 딸기 스마트팜을 공급했다. 기후환경이 열악한 농업 불모지나 스마트팜 기반 조성이 필요한 지역에 팜모닝의 데이터농업 서비스를 제공하여 데이터농업의 글로벌화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는  "국내 데이터농업을 견인한 핵심동력을 해외로 확장하여 글로벌 농업 혁신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애드테크 스타트업 매드업은 크로스로드파트너스ㆍ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15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C (Pre Series-C)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매드업은 2016년 시리즈 A, 2018년 시리즈 B에 이어 이번 브릿지 라운드를 통해 누적 투자액 약 310억 원을 달성, 또다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매드업은 높은 기술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약 25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이는 1년 반 전의 직전 투자 라운드 대비 약 2.5배의 기업가치 상승을 인정 받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매드업은 대형 광고주 대상으로 디지털 마케팅 관련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드잇(MADIT)’ 사업과 AI 기술을 활용해 중소형 사업자(SMB)에게 디지털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레버(Lever)’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활용해 주력 사업인 매드잇(MADIT)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디지털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레버(Lever)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매드업은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데이터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퍼포먼스 마케터(AE), 개발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프로덕트 오너,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인재 채용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이주민 매드업 대표는 “기존 투자자의 후속 투자와 함께 국내 최고의 투자 기관으로부터 신규투자를 받게 되어 감격스럽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구성원들과 힘을 모아 매드업이 디지털 마케팅 시장을 대표하는 애드테크(Ad-tech) No.1 스타트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기반 컴퍼니빌더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17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SV인베스트먼트와 뮤렉스파트너스가 공동리드했으며, KB인베스트먼트, 메이븐그로쓰파트너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 콜라보레이티드펀드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스프링캠프, 메이븐그로쓰파트너스,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 패스트벤처스 등에서 약 32억원 규모의 시드 라운드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총 누적 투자 유치금은 200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콘텐츠 IP, 기술, 그리고 금융의 교집합에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를 공동 설립, 전략적 투자, 인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장원 콘텐츠테크놀로지스 대표는 “과거의 콘텐츠 시장은 방송과 미디어, 중앙화된 플랫폼과 소수의 메가 IP가 주도했다면 다음 세대의 콘텐츠 시장은 롱테일 IP, IP의 자산화와 기술화, 창작자 생태계를 중심으로 한 웹3 기반 혁신들이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풀필먼트 정보기술(IT) 스타트업 볼드나인도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관심을 끌었다.

이번 시리즈 A 투자는 2018년 11월 창업한 볼드나인의 첫 번째 투자유치로 포스코기술투자와 베일리프라이빗에쿼티(PE)가 주관하며 국내 유수 기관이 참여했다.

볼드나인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개발과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 시스템의 모빌리티를 고도화하고, 자동화설비(WCS) 적용센터 확장 등이 추진 예정돼 있다.

박용석 볼드나인 대표는 “첫 투자유치에 성공한 만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볼드나인은 이커머스 데이터 연동 범위 확대와 완성도를 높이고 상품 특성에 맞는 자동화 시스템 적용을 통해 물류 효율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인공지능(AI) 핀테크 스타트업 크래프트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17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크래프트 설립 이후 유치받은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다. 앞서 크래프트는 시리즈A 투자에서 166억원, 시리즈 B에서 150억원을 유치받은 바 있다.

이번 투자로 크래프트는 미국과 아시아에서 비즈니스를 지속 확장할 방침이다.

양사는 소프트뱅크의 상장 주식 포트폴리오 운용에 크래프트의 인공지능 모델을 탑재하기 위한 전략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크래프트는 자체 개발한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AI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는 국내 기업으로 처음으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인공지능 ETF(상장지수펀드)를 상장해 운용하고 있다. 

크래프트는 AI 자산운용 기술의 시장 침투에 속도를 내기 위해 홍콩 오피스에 이어 뉴욕 오피스 확장을 준비하는 한편 글로벌 인재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형식 크래프트 대표는 “비상장 스타트업 투자의 최선두에 있는 소프트뱅크 투자 역량에 크래프트의 AI 기술기반 운용역량까지 합쳐지면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이 시너지가 100조달러 규모 자산운용업을 본질적으로 변화시킬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전문기업 클로봇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운영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 액셀러레이터로부터 3번째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클로봇은 최근 로보틱스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현대차그룹 제로원으로부터 관제 및 자율주행 분야 로봇 소프트웨어 파트너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추가 투자가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 엑셀러레이터’는 회사에 시드 투자를 진행한 2018년 이후, 2019년 시리즈 A, 2022년 시리즈 B까지 매 라운드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클로봇은 자체 솔루션 개발에 집중해 클라우드 기반 이기종 로봇 관제 솔루션 ‘크롬스’와 범용성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카멜레온’ 등을 개발했다.

회사는 소프트웨어 개발역량을 보유한 로봇 서비스 기업으로 이기종 로봇관제, 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팩토리,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을 개발하는 현대차그룹과 협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자율주행·로봇 분야 기술을 개발하는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제로원으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며 “기술력으로 인정받은 만큼 관제 및 자율주행 분야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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