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지난 3일 개최한 ‘관광스타트업 글로벌 챌린지 데모데이(투자유치 발표 평가회)’에서 제주 렌터카 공유 플랫폼 ‘캐플릭스’가 대상에 선정됐다. 6개 우수기업 대표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지난 3일 개최한 ‘관광스타트업 글로벌 챌린지 데모데이(투자유치 발표 평가회)’에서 제주 렌터카 공유 플랫폼 ‘캐플릭스’가 대상에 선정됐다. 6개 우수기업 대표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더블유스타트업 김예은 기자] 국내 관광업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불황 속에서 여행업계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여행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는 요즘 여행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잇따라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행을 하면서 불편하고 복잡했던 과정을 혁신 기술을 이용해 국내는 물론 해외여행 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편리한 여행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로드시스템, 캐플릭스, 굿럭컴퍼니를 소개한다.

◆서울시 ‘서울사랑상품권’ 외국인 인증부문에 참여한 로드시스템

국내 최초 모바일 여권 본인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드시스템은 서울시 모바일 지역화폐 서비스인 ‘서울사랑상품권’ 운영사업 중 외국인 인증 부문에 참여했다. 

외국인 부문에는 카카오페이와 티머니, 신한카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한컨소시엄이 기술제휴사로 함께한다. 

로드시스템은 ‘트립 패스’라는 일회용 QR코드를 발급받아 다양하게 여권 정보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권으로 사용하는 것 이외에도 쇼핑, 전자금융, 텍스리펀드(tax refund) 등에 사용하며 여행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로드시스템 관계자는 "유력 대기업들과 함께, '서울사랑상품권' 운영사업 외국인 부문 서비스에서 활약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높은 보안성과 편리성을 지닌 인증기술과 서비스를 거듭 선보이며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사랑상품권 이외에도 국내외 구분 없이 많은 업무협약(MOU) 및 서비스 제공을 했다. 홍대소상공인번영회와 홍대관광벨트 매출 향상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에 앞서 트래블코인 활성화를 위해 에이치닥테크놀로지와도 MOU를 진행했다. 

지난 6월부터는 중국 최대 메신저 플랫폼인 위챗(WeChat)에 모바일 여권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로드시스템은 QR코드 전자여권 상용화를 위해 서비스를 활발하게 제공, ‘2021 무역센터 테스트베드 실증사업’에 선정됐다. ’2021 무역센터 테스트베드 실증사업’은 한국무역협회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강남구 무역센터 일대를 실증 장소로 제공해 ‘Smart PASS'라는 혁신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 인천국제공항사에서 주관하는 ‘2021년 인천공항 3K+ 스타트업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이는 공항산업분야 혁신성장 지원을 목표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활발한 창업 지원을 위한 스타트업 육성 사업이다. 

◆캐플릭스, 빅데이터와 AI 기술 기반 제주도서 차량 공유 플랫폼 서비스

캐플릭스는 지난 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개최한 ‘관광스타트업 글로벌 챌린지 데모데이(투자유치 발표 평가회)’에서 대상에 선정돼 1000만원의 상금을 지원받았다. 

캐플릭스는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제주도에서 차량 공유 플랫폼 서비스인 ‘제주패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카페와 맛집을 소개하는 플랫폼 서비스 ‘카페패스’와 ‘제주패스맛집’을 운영한다.

앞서 활발한 업무협약(MOU)도 진행했다. 티웨이항공과 신규 비즈니스 발굴, 공동 마케팅 추진 그리고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업무교류를 이어가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건강하고 깨끗한 제주 만들기 '청청(靑淸)프로젝트'와 ESG 캠페인 플랫폼 'Make Jeju Better'을 협업하기로 했다. 

환경캠페인과 기부 행보도 주목해 볼만하다. 캐플릭스는 지난 2018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크게 주목받은 텀블러 사용 인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2015년부터 이어온 이 환경캠페인은 2021년에도 이어졌다. ‘CO₂ 프리 챌린지'를 진행해 기부금 1000만원을 세계자연기금(WWF)에 전달했다. ‘CO₂ 프리 챌린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이다. 

이어 김만덕재단에 1억원을 기부해 ’김만덕 헤리티지‘ 1호로 가입했다. 김만덕 헤리티지는 김만덕재단에 1억원 이상 기부한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윤형준 캐플릭스 대표는 "김만덕은 제주 출신의 조선시대 최고의 기부자이며 사업가셨다. 그 분의 정신을 계승한 김만덕 헤리티지 1호로 가입하게 되어 대단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주패스'라는 사업을 통해 고객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나의 고향 제주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고 느낀다. 그래서 제주로부터 받은 것을 당연히 제주를 위해 돌려주는 것이 상식이라고 생각돼 회사에서는 'Make Jeju Better'라는 캠페인을 통해 제주의 환경과 로컬의 가치를 살리는 ESG 활동을 하고 개인적으로 기부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굿럭컴퍼니, ‘2021 인천공항 3k + 스타트업 육성사업’에 선정

글로벌 여행 짐 배송 스타트업 굿럭컴퍼니는 ‘2021 인천공항 3k + 스타트업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인천국제공항사에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설명회를 개최해 상위 10개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상위 10개 스타트업에 선발된 굿럭컴퍼니는 8천만원 규모의 추가 성장 자금을 지원받았다. 

굿럭컴퍼니는 여행 짐으로부터의 완벽한 자유라는 비전을 가지고 250개 도시에서 공항과 호텔 사이의 짐 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집과 호텔 간 배송하는 ‘Door to Door Delivery’서비스와 골프백 배송 서비스 ‘Golf Club Delivery’ 서비스도 운영한다. 

지난 10월에는 두바이엑스포에 맞춰 ‘홈체크인’와 ‘짐찾기 SKiP' 서비스를 론칭했다. 홈체크인은 공항에서 하던 여행 집 체크인과 보딩패스 수속을 두바이 호텔에서 하는 서비스다. 짐 찾기 SKiP은 반대로 두바이 공항에서 짐을 찾아 호텔로 배송하는 서비스다. 

윤소희 굿럭컴퍼니 대표는 “샐러드‧커피 한 잔도 배달하는 요즘 시대에 무거운 여행 짐은 집에서 목적지 호텔까지 편리하게 배송하는 것이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국내 다이렉트 서비스의 성공을 기반으로 유럽, 미국 90개 도시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윤 대표는 이어 “이번 인천공항3K+스타트업 선정을 통해 최첨단 스마트 기술의 집적체이자 내‧외국인 여행 허브인 인공공항의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위드코로나 시대에 글로벌 최초 여행 짐 서비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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