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일 네이버 증권, 부동산 서비스 양수, 2월1일 데이터분석 부수업무 신고

[이슈앤비즈 김현동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이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허가 이후 2년만에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분석과 컨설팅에 나선다. 지난 1월1일자로 네이버의 증권, 부동산 서비스를 양수받은 만큼 기존 네이버페이와 쇼핑 사업에 경제 관련 서비스가 추가됨에 따라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1일 본인신용정보를 기초로 하는 데이터 분석 및 컨설팅 업무에 나선다고 신고했다.

신용정보법에 따르면 본인신용정보관리회사는 신용정보주체에게 제공된 본인의 개인신용정보를 기초로 그 본인에게 하는 데이터 분석 및 컨설팅 업무를 부수 업무로 수행할 수 있다.

앞서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달 1일 네이버로부터 증권, 부동산 서비스 등 경제 관련 서비스 사업을 763억5600만원에 양수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2019년 11월1일자로 네이버의 네이버페이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2021년까지도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페이를 통한 거래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2020년 7월 법인보험대리점(GA) 형태의 NF보험서비스를 설립했지만, 금융당국에서 보험 비교.분석 행위를 '광고'가 아닌 '중개'로 해석하면서 보험 비교분석 서비스를 중단했다. 네이버는 해외에서는 은행, 증권 등 직접 금융업에 진출했지만, 국내에서는 전자금융업 외에 은행, 보험, 금융투자업 등 금융권 직접 진출을 꺼리고 있다.

금융업 진출에는 소극적이지만 네이버는 데이터 사업에는 적극적이다. 이미 지난 2021년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취득했고, 2년간의 준비를 거쳐 데이터 분석.컨설팅 업무를 시작하는 것이다. 수 천만명에 달하는 네이버 고객의 신용정보를 기초로 데이터 분석과 컨설팅에 나설 경우 그 파급력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데이터를 기초로 한 데이터분석과 컨설팅 업무는 이미 KT, 신한투자증권, 11번가, SK텔레콤, 카카오페이, 농협은행, BC카드, 현대캐피탈, 교보생명, 현대카드 등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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