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 1.29%P…4개월 연속 최대
국민은행 0.41%P로 농협은행과 0.88%P 격차
인터넷은행 중에선 토스뱅크가 5.61p로 가장 커
[이슈앤비즈 김현동 기자] NH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가장 컸던 곳은 조사됐다.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대출 예대금리차가 4개월 연속으로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국민은행과의 격차가 0.88%포인트에 달했다.
20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11월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을 뺀 NH농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1.29%포인트로 집계됐다.
7월 첫 은행권의 예대금리차 공시 시작 이후 저소득·저신용 서민 대상의 정책금융상품의 금리가 높아 이를 많이 취급할수록 예대금리차가 커지는 왜곡 현상을 지적하자, 8월 통계부터 일부 정책금융상품을 제외한 예대금리차가 따로 공개되고 있다.
8월부터 서민금융을 제외한 5대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에서 농협은행이 4개월 연속으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국민은행의 예대금리차가 0.41%포인트여서 두 은행간 예대마진 폭이 0.88%포인트에 이를 정도로 벌어졌다.
NH농협은행에 이어 우리은행(0.79%p), 신한은행(0.72%p), 하나은행(0.65%p), KB국민은행(0.41%p) 순으로 가계 예대금리차가 컸다. 우리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전월 대비 축소됐다.
그럼에도 NH농협은행의 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8월(1.73%p)과 9월(1.85%p), 10월(1.56%p)에 이어 연속해서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다.
서민금융을 포함한 가계예대금리차에서도 NH농협은행은 1.33%포인트로 5대 은행 중에서 가장 컸다.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서민금융제외 가계 예대금리차(5.61%p)가 가장 컸다. 케이뱅크(2.27%p)와 카카오뱅크(1.48%p)가 뒤를 이었다. 케이뱅크의 예대금리차가 전월 대비 0.71%포인트나 증가했다.
인터넷은행을 제외한 국내은행 중에서는 전북은행의 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가 5.42%p로 가장 컸다. IBK기업은행은 0.11%p로 가장 적었다.
인터넷은행을 제외하고 기업 대출까지 포함한 예대금리차(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전북은행이 4.95%포인트로 계속해서 가장 컸다. 5대 은행 중에서는 NH농협은행이 1.67%p로 가장 컸고, 국민은행이 1.02%포인트로 가장 작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