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본허가 신청후 4개월만에 인가
11번가, 동양저축은행도 본허가
KT, LGU+ 본허가 승인도 빨라질 듯

 

 

SK텔레콤이 이동통신 3사 중에서 처음으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본허가를 취득했다. 금융과 통신의 결합을 통한 데이터 사업의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6일 SK텔레콤, 11번가, 동양저축은행 등이 신청한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승인했다.

SK텔레콤과 11번가는 지난 2월25일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신청해 4개월만에야 본허가를 얻었다. SK텔레콤의 마이데이터 본허가 승인이 지연되면서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기업에 대한 마이데이터 승인이 불허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일기도 했다. 다만 지난 1월28일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신청한 동양저축은행도 이날 본허가를 받으면서 금융자본과 산업자본 간의 분리같은 규제로 인해 마이데이터 본허가가 지연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이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지난해 말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신청한 뒤 최근 본허가 신청에 나선 KT와 LG유플러스의 본허가 취득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의 신용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하고 개발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올해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마이데이터를 사업목적에 추가하면서 관련 서비스 개발에 주력해왔다.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금융서비스는 물론이고 의료 서비스 등과 결합해 생활금융 서비스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외에 KT도 마이데이터를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등 이통3사는 마이데이터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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