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스타트업 열풍을 타고 청년들의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대학가 창업경진대회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대학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학생들의 창업 열정에 대한 격려와 함께 창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서바이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비더로켓 시즌6’론칭데이를 오는 23일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개최한다.
올해 6회째를 맞이한‘비더로켓’은 전국의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서울대가 가진 인프라를 활용해 참가팀의 압축성장과 성공적 시장진출을 지원하는 서바이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4년부터 지금까지 34개 팀을 배출했으며, 이 가운데 수아랩(송기영 대표), 헤이딜러(박진우 대표), 디스이즈엔지니어링(홍유정 대표), 스윗밸런스(이운성, 장지만 대표), 집토스(이재윤 대표) 등 다수의 성공 스타트업을 배출한 바 있다.
이번에 55대 1의 역대 경쟁률을 뚫고 시즌6 로켓에 탑승한 7팀은 전담멘토단과 함께 마일스톤 계획을 수립하고 달성도 등을 평가받았다.
회차별 2000만원의 생존금이 걸린 마일스톤 평가를 통해 참가팀은 스스로 정한 목표 달성을 위해 불철주야 업무에 매진했고, 결과 ㈜플리퍼코퍼레이션(석정웅 대표)이 1600만원, ㈜잘라컴퍼니(추성훈 대표)가 1400만원, ㈜노드(박지훈 대표)가 ,250만원, ㈜헬스파크(박현우 대표)가 700만원, ㈜실비아헬스(고명진 대표)가 600만원, ㈜파프리카데이터랩(김유빈 대표)가 250만원, 마지막으로 ㈜프로이드(김민규 대표)가 200만 생존금을 적립했다.
상금 2500만원이 걸린 론칭데이에서는 마일스톤 평가 점수 10점, 론칭데이 심사위원 점수 80점, 청중 평가단 투표 점수 10점을 반영해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서울대는 엄정한 평가와 함께 참가팀이 투자를 받고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생태계의 일원이자 업계 전문가들로 심사위원을 구성했다.
순위와 별개로 7팀 전원에는 서울대와 DIGICO KT open lab이 구축한 사무공간에 무상 입주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 받게 된다.
서울대 창업지원단은"우리 대학이 가진 인프라를 활용해 스타트업의 성공창업을 지원하는 일은 대학 자산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일이기도 하다"며"비더로켓을 통해 성공한 창업자들이 후배들과 대학을 위해 기부에도 앞장서 선순환 사례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양대학교는 우수한 대학원생 창업팀을 발굴하고자 진행한 '2021 HANYANG 대학원생 창업경진대회'를 성공리에 마무리지었다.
이번 경진대회는 교내 대학원생 창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 45개의 교내 대학원생 창업팀이 참가해 예비 창업자 부문과 기창업자 부문을 나눠 사업 계획서 평가와 발표 평가를 진행, 최종 11팀이 수상팀으로 선정됐다.
기창업 부문에서 대상은 융합기계공학과 안사훈 대표의 '로드밸런스'팀이 '시설 재배 과수 농업용 원격 조종 로봇'을 제안해 수상했다.
예비창업 부문에서 대상은 경영학과 조직인사전공 최병승 대표의 'Signal'팀이 '2차 사고 방지 풍선'을 제안해 수상했다.
이밖에 최우수상 3팀, 우수상 6팀 등 모두 11개 팀이 수상했다. 수상팀에게는 총 1900만원 규모의 창업 장학금과 상장이 수여됐고, 우수 선발팀에게는 한양대 기술지주회사의 투자유치 IR 우선권 부여 혜택 등이 주어졌다.
김우승 총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대학의 실험실 기술 기반 창업팀을 포함해 고부가가치 기술 혁신 창업을 준비하는 우수 대학원생 팀을 발굴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전국 각 지역 대학들의 창업경진대회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조선대학교 창업지원단은 광주문화신협에서 후원한 발전기금을 활용해 학생들의 창업 지원을 돕는 '제1회 어부바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10일 조선대학교 솔마루 3층 창업생산교육관B에서 진행된 경진대회는 광주문화신협이 후원하고 창업지원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통해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창업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총 16명의 재학생이 참여해 1차 서류평가를 진행했고 최종 발표평가를 통해 5명의 수상자를 선발했다.
대상(광주문화신협 협동조합상)에는 '셀프 인테리어 디자인 시뮬레이션' 아이디어를 제안한 강소진 학생(건축학과·5학년)이 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총장상)에는 '교육용 전자 천체관측 망원경' 아이디어를 발표한 이기원 학생(전자공학과·3학년)이 수상했다.
우수상(창업지원단장상)에는 'AI를 활용한 경로추천 및 추억저장 어플리케이션'의 이충희 학생(컴퓨터공학과·3학년)과 '코드 실행 과정 시각화 웹'에 박윤수 학생(컴퓨터공학과·1학년), '대학생 스타트업 플랫폼'에 박민기 학생(컴퓨터공학과·4학년)이 수상자로 선정돼 창업 장학금을 지원받았다.
황석승 창업지원단장은 "재학생들이 우수한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실질적인 지원이 부족하여 아이디어를 아이템화 할 수 있는 부분이 부족하였는데 이번 광주문화신협의 후원을 통해 보다 많은 재학생들이 우수한 아이디어를 아이템으로 실현시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창업활동을 적극 지원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공주대학교 산학연구본부 산학연구지원실은 지난 7일 대학생들의 창업마인드 정립과 실전 창업 역량 강화, 창업아이템 및 창업인재 발굴을 위해 '2021 KNU 창업경진대회'를 실시하고 시상식을 가졌다.
대상은 독어독문학과, 가구리빙디자인학과로 구성된 BAUPLATZ(바우플라츠) 팀의 '지역 정보 제공 서비스 플랫폼'이 수상했다. 바우플라츠 팀은 지역정보 플랫폼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창출 기업화 전략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성수 총장은 “창업 경진대회를 통해 기업가 정신 함양과 창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교내 창업분위기 조성과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창업교육과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백석대학교도 지난 7일 혁신창업스크립트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대학의 각 전공에 개설된 혁신교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이 수업시간을 통해 개발한 창업계획을 수립하고 아이디어의 창업가능성을 평가하는 자리여서 관심을 모았다.
혁신교과목을 운영하는 담당교수의 추천으로 총 25개 팀이 출전, 그중 '748호'팀(관광학부 항공서비스학과 정예진·김서정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모바일 상품권 관련 어플제작 아이템을 기획하여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정예진 학생은 “748호는 지금 머물고 있는 기숙사 방번호인데 같은 룸메이트와 함께 아이디어를 기획하였고, 좋은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 이번을 계기로 친구와 함께 창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해보기로 하였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감용 창업지원단장은 ‘우리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는 혁신교과목은 대부분 문제해결형 수업으로 프로젝트식으로 진행하고 있어, 학생들이 다양한 사회 및 기업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는 그러한 아이디어가 사장되는 것을 막고 재학생들의 창업의지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것“ 이라며 ”향후 아이디어 창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