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스타트업 김익태 기자]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사이에선 틱톡 같은 짧고 간결한 형태의 영상인 ‘숏폼(Short form)’ 콘텐츠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TV보다 모바일 기기가 익숙한 MZ세대는 콘텐츠를 소비할 때 짧은 시간 내에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는 가성비를 중요시한다. 이러한 소비패턴에 맞춰 영상의 길이도 점차 짧아지는 추세다.

숏폼 콘텐츠는 15초에서 3분 정도로 영상 길이가 짧아 제작에 대한 부담감이 덜한데다 하루아침에 스타가 될 수 있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틱톡을 시작으로 유튜브와 네이버를 포함해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등도 숏폼 콘텐츠를 출시하며 숏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관련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14만 틱톡커, 교육 플랫폼 ‘뉴즈’

14만 틱톡커 ‘뉴즈’는 교육 미디어를 목표로 창업한 회사다. 뉴즈는 2019년부터 숏폼 플렛폼 틱톡에서 테크, 트렌드 크리에이터로 활동해왔다.

뉴즈는 지난 1월 틱톡과 공식 MCN 파트너십을 맺고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을 크리에이터로 양성하는 교육 MCN 메이저스 네트워크를 세웠다.

메이저스는 틱톡에서 시범서비스 기간 중 10일만에 정보성 콘텐츠로 총 조회수 310만회를 모은 바 있다.

메이저스에는 과학기술, 경제금융, 언어교육, 상담, DIY, 뷰티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정보성 크리에이터들이 활동하며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김가연 뉴즈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교육이 중요해진 시점에 틱톡을 기점으로 교육 MCN을 출범해 기쁘다”며 “많은 전문가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무대를 제공하고 많은 사람들이 고품질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누구나 쉽게 영상 제작 ‘비디오몬스터’ 

비디오몬스터는 영상제작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핵심기술인 4000여개의 대규모 템플릿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숏폼 영상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상 템플릿에 기반한 영상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특별한 전문 기술이나 디자인 적인 능력이 없어도 3~5분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영상 제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인플루언서, 유튜버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고 이커머스 사업자와 스타트업, 교육관련 기관, 학원 등에서도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디오몬스터는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편집 솔루션 등을 준비해 롱폼 영상 제작 솔루션 시장으로도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전동혁 비디오몬스터 대표는 “영상 제작에 대한 니즈와 아이디어만 있으면 기술과 능력에 구애 받지 않고 누구나 쉽게 영상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다”며 “비디오몬스터를 아시아 최고의 영상제작 솔루션 테크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위글, 영상 리뷰남기는 커머스 플랫폼

숏폼 커머스의 플랫폼 위글이 지난 5일 안드로이드 서비스를 정식 론칭했다.

위글러가 애플리케이션(앱)에 입점한 상품을 30초 내외의 짧은 리뷰 영상으로 올리면 소비자가 해당 영상을 보고 제품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위글러들이 위글에 입점해 있는 제품에 대해 영상리뷰를 남기면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위글러와 회사가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판매자는 실제 소비자 영상 리뷰로 제품 홍보의 기회를 얻고 소비자는 영상 리뷰를 통해 쇼핑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이 가능하다.

또 위글은 오는 26일 IOS 정식 서비스 런칭하고 신규 가입자를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록 위글 대표는 “지난 9월 베타서비스를 선공개 한 이래로 커머스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IOS 정식 서비스 론칭을 통해 더 많은 제품과 위글러들의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