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지원 등에 기업규모 한층 커질 듯

타다가 토스에게 인수되면서 타다금지법으로 주춤했던 사업 방향성이 어떻게 바뀔지 모빌리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타다 제공
타다가 토스에게 인수되면서 타다금지법으로 주춤했던 사업 방향성이 어떻게 바뀔지 모빌리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타다 제공

[더블유스타트업 한동현 기자] 국내 운송업계에서 호출서비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모빌리티 스타트업 ‘타다’가 토스의 품으로 들어간다. 타다금지법으로 주춤했던 사업 운영이 토스의 지원으로 새 도약을 이룰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출시부터 큰 인기 누려… 진통도 겪었다

타다는 쏘카의 자회사인 VCNC가 선보인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서비스로, 2018년 출시부터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까지도 새로운 이동 기준을 제시한다는 운영방식을 인정받아 모빌리티사업의 ‘다크호스’로 평가받는다.

8일 타다에 따르면 이동관리 서비스는 ▲타다 라이트 ▲타다 플러스 ▲타다 에어 ▲타다 프라이빗 ▲타다 골프 등으로 구성됐다. 이용자들은 해당 서비스를 활용해 승차거부 없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이 외 카니발 차량으로 운행했던 ‘타다 베이직’ 서비스도 존재했다. 공간이 넓고 쾌적해 큰 인기를 끌었으나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으로 인해 지난해 4월 중단됐다.

당시 타다는 적지않은 손해를 봐야했다. 타다 베이직 서비스에 운영했던 카니발 1500여대를 임직원·가족과 중고차시장에 판매했고, 사업 운영에 소극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었다.

타다 관계자는 “개정안 통과로 비지니스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없게 됐다”며 “서비스를 중단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타다, 토스의 품으로… "새로운 도전"

타다가 토스에게 인수되면서 주춤했던 사업운영이 어떤 방식으로 변화할지 기대된다. 토스의 금융서비스·지원 등으로 기업 규모를 한층 더 높일 전망이다.

타다에 따르면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쏘카가 보유한 타다 운영사 VCNC 지분 60%를 인수한다. 3사는 이날 모빌리티와 핀테크 영역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타다는 현재 개인·법인 택시 플랫폼 가맹사업 ‘타다 라이트’를 운영 중이다. 승합차호출 서비스를 2018년부터 제공해 업계에 큰 관심을 받았다. 토스는 타다의 성장을 높게 평가해, 인수를 결정했다.

타다는 토스의 지원에 힘입어 연내 리뉴얼한 타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토스의 투자금은 전액 타다 성장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토스의 결제사업 등 여러 금융서비스와 타다의 호출 서비스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금융 혁신을 주도하는 토스와 손잡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며 “기존 산업간 경계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여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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