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0억원 CP 발행, 364일물
"금리, 조달여건 고려 첫 CP 발행"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되면서 회사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단기자금 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섰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날 각각 50억원으로 총 100억원의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 발행 용도는 기존 회사채 차환발행과 함께 운영자금 마련 목적이다. 만기일은 2023년 10월19일로 1년물에 준하는 구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CP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대부분의 자금을 공사모 회사채나 교환사채 등을 통해 조달해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CP 발행은 처음"이라면서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보다 금리나 조달여건이 수월한 데다, 자금조달 수단 다변화 차원에서 CP 발행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차입부채는 지난 6월말 기준 6290억원으로 회사채가 559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금융기관 차입금이 700억원 존재한다.

자산운용사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집합투자기구 운용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단기 자금을 조달할 필요성이 낮다. 실제로 국내 자산운용사 중에서 CP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곳은 이지스자산운용 뿐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올해 3월과 4월 각각 200억원(2.90%), 500억원(3.60%), 200억원(3.15%)의 CP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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