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비율 3월말 2.40% 그쳐

토스뱅크가 총자산 증가에 맞춰 자본을 확충했다. 지난해 은행업 본인가 직후인 4분기부터 단순자본비율(레버리지비율)이 3%를 밑돌면서 자본확충 필요성이 제기됐다.

토스뱅크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네 번째 유상증자로, 이번 증자를 통해 총 2000만주가 신규 발행된다. 배정 대상자는 최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가 보통주 510만주를 배정받고 무의결권 전환주 173만9080주를 인수한다. 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 이랜드월드 등은 각각 보통주 150만주, 전환주 50만주를 배정받았다.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알토스 코리아 오퍼튜니티 펀드 5, 웰컴캐피탈, 굿워터 인피니티Ⅱ, 한국전자인증 등도 보통주와 전환주를 배정받았다.

주당 발행가는 5000원이다. 2000만주 가운데 보통주는 1500만주, 전환주는 500만주가 발행된다.

증자 납입일은 오는 28일이며, 증자를 마치면 토스뱅크의 납입자본금은 총 1조500억원으로 늘어난다.

토스뱅크의 바젤Ⅲ 레버리지비율(Tier 1자본/총자산)은 지난 3월말 기준 2.40%로 일반은행의 규제비율(3%)를 밑돌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2023년까지 단순기본자본비율 규제 대상이 아니지만, 위험가중자산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자본확충이 필요한 시점이다. 토스뱅크의 기본(Tier 1) 자본은 3월말 기준 5272억원인데, 총익스포저는 22조6억원으로 전기 대비 53.5% 불어났다. 카카오뱅크의 레버리지비율은 같은 시점 12.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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