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GS그룹 이어 세번째 일반지주사 CVC 등록
효성그룹도 CVC 설립

F&F홀딩스 홈페이지 내 그룹 계열사 소개자료
F&F홀딩스 홈페이지 내 그룹 계열사 소개자료

일반지주회사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설립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동원그룹과 GS그룹이 CVC 등록을 마친 데 이어 지난해 지주회사를 만든 F&F그룹도 CVC를 등록했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7일자로 F&F파트너스를 여신전문금융업법상의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로 등록했다.

F&F파트너스는 F&F홀딩스가 지난 2020년 자본금 1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창업투자회사다. F&F파트너스는 설립 직후인 지난해 1월 F&F파트너스 디스커버리 1호 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F&F파트너스 설립 이전 F&F홀딩스는 2019년 9월 IMM 스타일 벤처 펀드 1호의 간접투자자(LP)로 참여해 라이프 스타일 분야의 플랫폼이나 서비스 관련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F&F홀딩스는 지난해 5월 F&F를 인적분할해 설립된 지주회사다.

CVC란 대기업이 전략적 목적으로 독립적인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을 뜻한다. 과거에는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일반 대기업 지주회사가 벤처캐피탈을 소유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지난해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일반지주회사가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와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를 가질 수 있게 됐다.

F&F그룹에 앞서 동원그룹(동원기술투자)과 GS그룹(GS벤처스)이 일반지주회사로서 CVC 등록을 마쳤다. 이들 그룹 외에 LG그룹과 LX, LF그룹 등도 CVC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그룹은 지난 5일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와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설립 등을 위해 자본금 100억원으로 효성벤처스를 설립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한편, 에이치피오의 자회사인 피오인베스트먼트, 현대코퍼레이션의 자회사 프롤로그벤처스, 디에스네트웍스의 자회사인 디에스인베스트먼트 등도 신기술사업금융업자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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