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 임원세미나 특별 강연 "양손잡이 경영 박차" 강조
"신사업 비중 50%로 만들 것", LS니꼬동제련·LS전선 중심 탈피 여부 관심
LS일렉트릭,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 등 사업확장 필요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7월 초 경기도 안양시 LS타워 대강당에서 개최된 LS 임원세미나에 일일 연사로 나서 그룹의 리더들인 임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메시지를 전달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7월 초 경기도 안양시 LS타워 대강당에서 개최된 LS 임원세미나에 일일 연사로 나서 그룹의 리더들인 임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메시지를 전달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전기화 시대를 맞아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등 신사업 비중을 전체 사업의 절반으로 늘리자고 하면서 LS일렉트릭과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 등이 주목받고 있다.

구 회장은 이달 초 경기도 안양시 LS타워 대강당에서 개최된 LS 임원세미나에 일일 연사로 나서 그룹의 리더들인 임원들을 대상으로 “양손잡이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특별 메시지를 전달했다.

구 회장은 “Why Now? What’s Next?” 라는 주제로 약 20분간 300여명의 주요 임원과 팀장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구 회장은 특별 강연에서 "전례 없는 기후 위기와 탄소 중립을 향한 전 세계적인 흐름은 전기화와 CFE(Carbon Free Electricity) 시대를 더욱 앞당길 것이고, 이런 큰 변화의 시기는 LS에게 있어서는 다시 없을 큰 기회”라며, “이러한 시대에 LS도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즉, 배·전·반이 이끄는 산업 생태계 속 소재, 부품 등의 영역에서 숨은 기회들을 반드시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현재 우리 LS는 안전한 육지와 같은 안정된 사업구조에 머물러 새로운 땅으로 도전하지 않으려는 것과 같은 모습“이라며, “우리가 가보지 않은 여정에 두려움 없이 뛰어 들어 2030년까지 기존사업과 신사업의 비중을 5대 5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은 LS니꼬동제련과 LS전선이 그룹 전체 매출액의 각각 34.1%, 14.7%(2021년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절대적이다. 전력/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LS일렉트릭(LS메탈, LS사우타 포함)의 매출비중은 8.2%에 그치고 있다. 자동차용 부품 제조업체인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 등의 매출액 비중은 2.5%에 불과하다. 

LS 임원세미나는 2008년 지주회사 출범 이후 연중 3회 그룹 리더들을 대상으로 최신 경영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꾸준히 진행되어 온 행사로, 이제까지 외부 강사들의 강의로 주로 이뤄져 왔지만 구 회장이 특별히 그룹 리더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어 특강을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구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양손잡이 경영을 통해 기존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전기화(電氣化) 시대에 고객에게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차별적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여 미래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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