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박일수 마스오토 대표, 김용수 마스오토 부대표, 김인석 로지스퀘어 부회장, 김신배 로지스퀘어 공동대표, 이인규 로지스퀘어 CTO가 조인트벤처 설립 MOU 체결식후 기념촬열을 하고 있다. /사진=마스오토 
사진 왼쪽부터 박일수 마스오토 대표, 김용수 마스오토 부대표, 김인석 로지스퀘어 부회장, 김신배 로지스퀘어 공동대표, 이인규 로지스퀘어 CTO가 조인트벤처 설립 MOU 체결식후 기념촬열을 하고 있다. /사진=마스오토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주)마스오토(Mars Auto)가  1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이어 기업화물 전문 운송사인 로지스퀘어와 트럭 자율주행 기술 기반의 국내 간선운송 물류사업 수행을 위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인트벤처는 이달 중으로 설립이 마무리되며, 이인규 로지스퀘어 CTO와 김용수 마스오토 부대표가 공동대표를 맡는다.

마스오토는 자율주행 트럭 및 관련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로지스퀘어는 물류 인프라와 노하우, 그리고 디지털 물류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구조다. 

조인트벤처는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물류 시장을 혁신을 목표로 한다. 간선운송과 미들마일(중간물류) 사업에 집중해 차주, 기사, 물류회사, 화주 등 화물운송 시장 참여자 모두에게 경제적 효익이 돌아가는 구조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부산에 이르는 경부고속도로 구간에서 준대형 트럭 10대 규모로 시범운행을 확대해 효율을 검증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상용화를 목표로 운용 트럭을 확대하고, 노선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조인트벤처의 김용수 공동대표는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하반기부터 유인 자율주행 간선물류가 수도권~부산 구간에서 본격화되면 '화물운송 원가 절감'이라는 마스오토의 목표가 시장에서 입증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참여자 모두가 윈윈하는 국내 물류시장 혁신을 꾀하고자 한다. 유관 부처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실제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규 공동대표는 "로지스퀘어는 기업화물 운송 분야 국내 최대 기업으로서, 최근 '미들마일 모빌리티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비전 하에 사업전략과 조직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자율주행 조인트벤처의 설립 또한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미들마일 시장에서 기술의 혁신이 산업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에 앞서 양사는 2020년 11월 경기 파주와 대전 물류창고 간 왕복 450㎞ 구간에서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트럭을 이용한 실제 화물 운송을 한 바 있다. 이후 약 1년 동안 진행된 시범운행 결과,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고 10~20% 연비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마스오토는 국내 유일의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으로 화물 운송용 트럭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고가의 장비 없이 카메라 기반의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해 스스로 학습하고 발전하는 자율주행 트럭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지난 2017년 카이스트 전산학과 출신 선후배 2명이 공동 창업한 마스오토는 창업 2년 만에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트럭 시험주행에 성공했고, 카메라와 소형 컴퓨터 등을 단 트럭으로 운전자 개입 없이 서울~부산 구간 고속도로를 5시간 30분 동안 완전 자율주행했다.

로지스퀘어는 전국 16개소 네트워크, 10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월 6만여 건의 화물 운송을 수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운송 물류 전문기업으로, 주요 대기업 및 국내외 유수의 택배/물류 기업들과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앞서 마스오토는 지난 5일 테슬라코리아, 맥킨지앤드컴퍼니 출신 전문경영인 김용수 부대표를 신규 영입했다.

김 신임 부대표는 10년 이상 글로벌 경영컨설팅 회사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등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마스오토의 사업 확대, 투자 유치 및 중장기 전략 구축 등 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마스오토는 김 부대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물류회사와의 업무 제휴, 해외 진출을 위한 조직 및 인력 확충 등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방침이다.

한편 마스오토는 (Mars Auto)’가 1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마스오토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에는 실리콘밸리 기반 VC인 GFT Ventures와 미래에셋벤처투자, 센트랄(CTR) 등이 참여했다.

투자를 주도한 GFT Ventures의 공동 창업자이자 마스오토 담당 파트너인 제프 허브스트(Jeff Herbst)는 엔비디아에서 20년 동안 사업개발 업무를 담당했던 업계 전문가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자율주행 트럭기업 투심플(TuSimple)에 투자하고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다.

마스오토는 이번 시리즈A 투자 유치 자금으로 머신러닝 개발 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트럭 및 설비 구매, 인프라 확충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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