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1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에 참석한 스타트업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DB
지난해 11월1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에 참석한 스타트업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DB

 

[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삼성전자가 메타버스, AI(인공지능), 로봇, 디지털 헬스, 친환경 등 혁신 기술을 보유한 20개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한다.

삼성전자는 특히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연말까지 500개(사내 200개, 외부 300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 연구개발(R&D)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 4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4기 스타트업 20개사의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이들간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지난해 C랩 아웃사이드에 참여해 성장의 발판을 닦은 3기 스타트업 대표들이 해외 시장 진출 노하우를 공유했다.

공모를 통해 사상 최대인 3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C랩 아웃사이드 4기는 ▲메타버스용 3D 이미지 생성∙공유 플랫폼 기업 '엔닷라이트' ▲Z세대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 ▲기업에게 필요한 법·규제·정책 모니터링 서비스 '코딧' ▲블록체인기반 안전한 연구 데이터 인증·관리 플랫폼 기업 '레드윗' ▲자율 주행 로봇을 활용한 도심형 배달 서비스 업체 '뉴빌리티' ▲개인 맞춤형 영양제 자동 배합 디바이스 플랫폼 기업 '알고케어' ▲디지털 맞춤형 정신건강 케어 솔루션 기업 '포티파이' ▲해조류 부산물을 이용한 패키징 개발 업체 '마린이노베이션' 등으로 구성됐다. 

엔닷라이트, 코딧, 레드윗, 알고케어, 포티파이' 등 5개 스타트업은 여성 창업 기업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선발된 20개 스타트업들에게는 ▲사업지원금 1억원 ▲심층 고객 조사 ▲데이터 기반 마케팅 ▲재무 역량 및 IR 컨설팅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해 조기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중 13개 스타트업, 170여명은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 입주해 사무 공간과 식사 등 각종 인프라를 지원 받는다.

삼성전자는 사내에 창의적 조직문화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2012년 12월 도입했다.

 2015년부터는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수 있도록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 2018년에는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와 창업 지원을 위해 C랩을 외부에 개방한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C랩을 통해 2018년부터 현재까지 총 426개(사내 182개, 외부 244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244개의 스타트업들은 총 4300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혁신 스타트업은 대한민국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라며 "C랩 스타트업이 세계를 무대로 과감히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의 글로벌 노하우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2'에 참가한 삼성전자 C랩이 22개 혁신상을 수상했다.

22개 혁신상은 C랩 역사상 최다 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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