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필먼트 서비스 스타트업 볼드나인 'EZSTORAGE' 라는 자체개발 통합 물류관리 채널./사진=볼드나인 제공
풀필먼트 서비스 스타트업 볼드나인 'EZSTORAGE' 라는 자체개발 통합 물류관리 채널./사진=볼드나인 제공

[더블유스타트업 김예은 기자] 코로나 시국을 당면해 이전에도 활발히 운영됐던 택배‧운송업이 점점 사람들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게 됐다. 식료품까지 매일 집으로 받아보는 서비스까지 보편화되며 관련 업계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각종 온라인 쇼핑몰의 배송 프로세스만 전문으로 하는 풀필먼트 서비스(Fulfillment Service)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풀필먼트 서비스는 물류 전문 업체가 물건을 판매하려는 업체들의 위탁을 받아 배송과 보관, 포장, 배송, 재고관리, 교환·환불 서비스 등의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다.

온라인 쇼핑몰들은 번거로운 배송일을 대행업체에 맡겨 상품의 품질 상승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 네이버와 쿠팡 등 대기업과 더불어 스타트업들도 경쟁에 가세했다. 

IT 기반의 자동화 서비스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볼드나인(BOLD9)을 소개한다. 

볼드나인은 'EZSTORAGE' 라는 자체개발 통합 물류관리 채널을 운영한다. EZSTORAGE는 주문통합관리시스템(OMS)와 창고관리시스템(WMS)을 통합한 이커머스(E-commerce) 매니지먼트 시스템이다. IT 기반의 자동화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온라인 셀러가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이중 OMS는 최대 300여개의 쇼핑몰과 실시간 연동해 주문 수집, 송장 연동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중·대형 셀러부터 소규모 셀러까지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 스마트 스토어, 11번가, 쿠팡, 지마켓, 옥션, 샵링커 등 200여개의 쇼핑몰의 주문 수집부터 배송까지 주문통합관리 시스템과 창고관리 시스템을 통합해 모든 물류 과정을 하나의 채널로 관리한다. 

▲주요 쇼핑몰에 대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직접 연동 ▲주문 상품 매칭 자동화 ▲데이터 시각화 ▲정확한 재고관리 등의 기능을 PC버전과 모바일 앱에서 사용할 수있다. 

볼드나인은 이커머스 시장 물류운영 노하우와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달 17일 5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포스코 기술투자와 베일리PE가 주관해 국내 유수의 기관이 참여했다.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볼드나인은 기술개발과 인프라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 시스템의 모빌리티를 고도화하고 자동화설비(WCS) 적용센터 확장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투자를 주도한 포스코 기술투자와 베일리PE는 "풀필먼트 산업은 온라인 판매채널의 다양화, 셀러들의 대형화, D2C(직접판매) 비즈니스의 확대 등으로 장기적 성장기의 초입이라고 본다"면서 "이커머스 시장의 물류운영 노하우와 시스템을 보유한 볼드나인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용석 볼드나인 대표는 "첫 투자유치에 성공한 만큼 경쟁력 강화에 더 집중하겠다"면서 "이커머스 데이터 연동 범위 확대 및 완성도를 높이고 상품 특성에 맞는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물류 효율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볼드나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뚜기 물류서비스(OLS)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인프라 확장에도 나섰다.

볼드나인은 오뚜기 물류서비스가 보유하고 있는 물류 인프라를 이용한다. 오뚜기 물류서비스는 센터 가동성을 높이는 상호보완적 파트너십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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