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COMEUP)2021' 개막식에서 세드릭 오 프랑스 디지털 국무장관(왼쪽 네번째부터),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에서 다섯 번째), 안성우 민간 컴업 조직위원장(직방 대표), 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지난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COMEUP)2021' 개막식에서 세드릭 오 프랑스 디지털 국무장관(왼쪽 네번째부터),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에서 다섯 번째), 안성우 민간 컴업 조직위원장(직방 대표), 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정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비대면 분야를 이끌 유망한 스타트업(창업기업) 300개사를 발굴해 적극 육성한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는 12개 정부 부처간 협업을 통해 '2022년 비대면 분야 유망 스타트업 육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중기부 주관하에 보건복지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특허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12개 정부 부처가 협업체계를 구축해 시행한다. 각 부처가 소관 분야의 창업기업이나 예비 창업자를 선발하고 분야별로 특화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는 총예산 450억 원을 투입해 업체당 최대 1억 5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기부와 각 협업부처는 올해 사업을 통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 등 비대면과 관련한 신산업 흐름을 적극 고려해 혁신 창업기업을 선발해 사업화를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메타버스 범용기술(XR 디바이스, 메타버스 플렛폼), 원격 인터넷 기반 자원공유(클라우드) 서비스 등 비대면 관련 신기술을 활용한 창업기업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부처별 세부 지원내용을 보면 복지부는 진단키트 등 의료기기에서부터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의료 교육⋅수련⋅임상 체제(플랫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비대면 의료 창업기업을 발굴해 사업화 단계별 임상·인허가 상담(컨설팅), 분야별 임상 의사와의 연결망(네트워킹) 등 전문 프로그램을 중점 제공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T), 메타버스 등 관련 첨단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의료기기와 체외진단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창업기업을 중점 선발하고 제품화 실무교육, 제품·서비스 인증획득 상담(컨설팅)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공공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활용해 교육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에 기여할 교육 콘텐츠, 체제(플랫폼) 관련 창업기업을 발굴해 교육현장에 사전 적용하는 시험대(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교육현장 전문가 상담(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교육기술(에듀테크)과 정보통신기술(ICT) 신기술(메타버스 등)을 융합한 창업기업을 우대 선발하고, 전문교육, 멘토링, 투자자 연결(매칭), 비2비(B2B) 연결망(네트워킹), 국내외 마케팅 등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농식품부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작물 재배·공급 등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망 창업기업을 선발해 기술평가, 투자유치 프로그램, 창업 상담(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물류분야와 지능형(스마트)도시 분야로 2개 분야를 담당한다. 물류분야에서는 지능형(스마트) 자동화 및 해결책(솔루션) 개발, 물류․유통 등 융복합 생활물류 서비스 창업기업을 선발해, 기술·인증 상담(컨설팅) 및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능형(스마트)도시 분야에서는 비대면 기술을 통해 교통, 환경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창업기업들을 발굴하고, 사업모델의 시장검증 및 수요자(기업·지자체) 매칭, 지능형(스마트)시티 사업(비즈니스)센터 입주 등의 후속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가상현실(VR) 기반 선박 건조 공정 모의실험(시뮬레이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항만자동화, 수산물 유통체계 개선 등 해운·수산과 관련된 새로운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기업홍보 및 대중투자(크라우드 펀딩) 유치 등의 후속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소비자와 생산자를 직접 연결하는 새활용(업사이클)분야 비대면 서비스 등 다양한 창업기업을 발굴해 회계 등 창업 교육, 경영 진단과 같은 맞춤형 멘토링, 투자 유치를 위한 상담(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실내 운동(홈트레이닝), 초실감형 스포츠 중계 등 비대면 스포츠 체험과 관람을 위한 창업기업을 발굴해 멘토링, 투자유치 등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메타버스 기술 기업을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가상현실,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신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콘텐츠 제작 창업기업을 발굴해, 주요 지역의 지능형(스마트)미디어센터와 연계한 전문가 멘토링, 투자 유치 상담(컨설팅) 제공 등 융합 미디어 서비스 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허청은 AI, 메타버스, 데이터 활용 등 기반기술 관련 유망 창업기업을 중점 발굴해, 인터넷 기반 자원공유(클라우드)를 비롯한 전산화(컴퓨팅) 자원, 학습데이터, 전문가 상담(컨설팅), 지식재산 창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노용석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비대면 분야는 다양한 첨단기술이 활발히 적용되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주도하는 분야”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혁신적 창업기업이 많이 발굴되도록 협업부처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 대표자는 오는 내달 9일 오후 2시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케이-스타트업(K-Startup)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접수 후에는 각 세부분야별 주관기관에서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지원기업을 선정한다.
 
사업설명회는 2월 8일 창업진흥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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