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비해 공기업들도 앞다퉈 ‘상생 경영’ 전략 차원에서 스타트업 발굴및 지원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엔더블유케이와 지난 12일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업무협약서 체결에 따라 탄소중립을 위한 대중교통 이용객의 온실가스 감축 메타버스 플랫폼의 참여를 권장하고,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행동 활성화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키로 했으며, 다양한 사업 및 정책을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엔더블유케이는 자회사 후시파트너스와 함께 모빌리티 및 기후환경 전문가로 구성된 기후테크기업으로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및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한국기후변화연구원과 함께 국내외 탄소배출권 사업을 추진중이며, 개인의 기후행동 데이터 수집/측정/평가/유도하는 기후행동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남도시공사는 ‘2021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바이오-헬스 등 4차 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우수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 4팀을 최종 선정했다.
대상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운동-게임-ESG 상생 플랫폼’을 제안한 예비창업팀 MAZE(메이즈)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당뇨병 측정 스마트 소변기 센서’ 아이템을 제안한 예비창업팀 디비랩넵튠코리아가 선정됐다.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에는 하남스타트업캠퍼스 입주권을 제공하며, 우수상을 수상한 팀은 올해 지원사업에 참여할 경우 심사에서 가점이 부여된다.
하남도시공사 관계자는 “매년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하남스타트업캠퍼스를 통해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해 하남의 우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스타트업캠퍼스는 하남시와 하남도시공사가 협약을 맺고 KDB디지털스퀘어에 조성한 스타트업 육성 공간으로 올해도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에너지 신산업 분야 혁신기업을 육성키로 하고 오는 2025년까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전기차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스타트업을 500개 발굴한다.
선정 기업은 창업 초기 비용, 컨설팅 등을 기업당 1억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통한 동반 진출 시범사업, 수출전시회 개최, 한국전력 수출 촉진 브랜드 사용권 확대 등 해외 진출을 통한 에너지 중기의 혁신성장 지원도 추진된다.
이와관련, 신용보증기금은 지난해 11월 한전과 '디지털·그린 에너지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신보의 금융지원 인프라와 한전의 에너지 기술지원 인프라를 결합해 미래성장성이 우수한 디지털·그린 뉴딜 에너지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 및 성장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한전은 디지털・그린 에너지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해 신보에 추천하는 한편, 협력 R&D 등 한전의 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을 지원한다.
신보는 한전이 추천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성장단계별 맞춤형 보증을 지원하고, 보증비율과 보증료를 우대한다. 또 신보의 대표적인 창업육성 플랫폼인 'Start-up NEST' 공개모집 선발과정에서 우대하고, 신보의 민간투자 지원 플랫폼 'U-CONNECT Series'에 참여기회를 제공해 민간투자 유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동완 신용보증기금 전무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디지털·그린 뉴딜 기업 지원을 위한 양 기관의 상호협력 지원체계가 구축됐다"며"앞으로도 신보는 한국판 뉴딜 정책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기관과 적극 협력해 뉴딜기업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팬데믹 이후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를 견인할 탈탄소, 디지털 분야 혁신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상태양광 AI 수질 정화, 폐플라스틱 열분해 유화장치 등 분야에서 10개 팀을 선정했다.
이들 스타트업에게는 기업당 5000만원씩 총 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 발전소 현장실증을 시행하고 우수제품에 대해서는 해외운영 발전소 테스트베드 실시 등 글로벌시장 진출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12월 ‘관광스타트업 글로벌 챌린지 데모데이(투자유치 발표 평가회)’를 열고 우수기업 6곳을 선정했다.
글로벌 챌린지는 국내 도약기 유망 관광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사업이다. 기업 성장 사업화 자금, 시장적합도 사전 검증을 통해 진출전략 고도화, 해외진출 핵심역량 강화 교육(컨설팅, 전문가 멘토링, 해외 진출도구 개발 지원 등) 및 해외 법인설립, 로드쇼, 비즈니스 매칭 등을 지원한다.
관광공사는 사업의 효율적 운영과 효과성 제고를 위해 연초 해외 특화 액셀러레이터기업 3곳(씨엔티테크, 와이앤아처, 어썸벤처스)을 선정했다.
대상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주 렌트카 공유 플랫폼으로 해외 도약을 목전에 둔 ‘캐플릭스’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숙소 관리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해 숙소 선택 시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온다’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항공권 유통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는 ‘누아’ 2개 기업에 돌아갔다.
선정된 우수기업에는 대상 1000만원, 최우수상 각 500만원, 우수상 각 250만원의 사업촉진 장려금이 주어진다. 대상 기업을 배출한 액셀러레이터 와이앤아처에는 시상금 250만원이 지급됐다.
안덕수 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은 ”국내 관광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으로 2022년 사업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최근 강원 정선 하이원그랜드호텔에서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결선을 갖고 폐광지역 이전을 지원할 4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4곳 중 대상에는 ㈜킥더허들(천연물 소재 식물성 유산균 제품 등을 개발한 헬스케어 커머스 기업)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브이엠이코리아(토탈 이모빌리티 개발 및 제조기업), 우수상에는 ㈜조앤강(한약재와 슈퍼푸드를 이용한 프리미엄 반려동물 식품기업), ㈜용현비엠(자동차 모터류 부품 및 산업용 밸브 등 친환경 자동차 핵심부품 제조기업)이 각각 선정됐다.
이들 기업에게는 ▲기업당 최대 10억원의 지원금(강원랜드 출연) ▲정책 자금 및 투·융자 연계 지원(중진공) ▲폐광지역진흥지구 대체산업융자지원 우대 및 도시재생 프로젝트 사업 연계(한국광해광업공단) ▲상생프로그램 연계(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강원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위해 청년창업 기업의 폐광지역 이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9년 시작한 이후로 현재까지 청년창업기업 10개사가 강원 폐광지역에 새로운 둥지를 틀고 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졸업한 우수기업들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 판로, 인력 등 다양한 정책 툴을 활용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