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스타트업 파크는 지하철 인천대입구역과 연결되고 복합환승센터가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주변에 송도 센트럴파크와 송도국제업무단지, 인천대학교 등이 있다. / 사진= 중기부
인천 스타트업 파크는 지하철 인천대입구역과 연결되고 복합환승센터가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주변에 송도 센트럴파크와 송도국제업무단지, 인천대학교 등이 있다. / 사진= 중기부

 

[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 회복에 역량을 집중하고, 미래를 선도한 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해 제2벤처붐 확산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인천, 대전, 천안에 이어 경북 경산에 스타트업 메카가 들어서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로 신성장 동력확보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창업거점인 스타트업파크와 그린스타트업타운 예산도 각각 5억원, 10억원 반영돼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통한 제2벤처붐 확산에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스타트업파크, 600억 투자 유치 가시적 성과물

대한민국 제 1호 스타트업파크이자 .최대 규모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지원공간인 인천스타트업파크는 명실공히 스타트업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니콘 기업(매출 10억달러)'을 꿈꾸는 전국의 유망 스타트업·벤처가 몰려 오면서 지난해 2월 개관 이후 현재까지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스마트시티와 바이오 융합 분야 스타트업 400여개를 지원해오고 있으며 600억원대 투자를 유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한국판 실리콘 밸리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표방하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에 오픈한 우리나라 최초의 민관 협력 창업 클러스터다.

‘실증, 투자, 글로벌 진출’을 키워드로 인공지능 등 4차산업혁명 기술 기반 및 바이오 융합 혁신기업을 육성하는 단일 사업 국내 최대 스타트업 지원 공간이다.

미국의 실리콘밸리, 중국의 중관촌과 같은 개방형 혁신창업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제 1호 스타트업파크다.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창업 3년 이내의 기업을 위한 인큐베이션 ▲성장 지원을 위한 액셀러레이팅 ▲상품 및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실증 프로그램 ▲금융조달을 위한 투자 지원 ▲해외 연계를 통한 글로벌 진출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0년 6월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에는 211개 기업이 참여해 투자 유치 672억 원, 180억원의 매출, 특허 출원 및 등록 100여건을 각각 달성하는 큰 성과를 냈다. 또 지원을 받은 기업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200',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글로벌 점프300'에 각각 선정되고 2021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서 국토부장관상을 받아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2024년까지 ‘실증-투자-글로벌 진출’과 관련한 핵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 파트너 발굴을 통한 30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400개사 지원과 혁신기업 450개사 육성,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한 1000개사 사업자금지원 등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인천에 특화된 실증 자원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인천실증자유구역'을 추진하고 '글로벌 진출'을 통해 스타트업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스타트업파크에 창업공간 3곳 상반기 완공 목표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꿈꾸는 대전 스타트업 파크에도 또 하나의 신화가 시작됐다.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 궁동 대전스타트업 파크에 총 연면적 1752㎡의 ‘신한금융그룹의 S-브릿지’로 불리는 창업공간 3개소가 금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갔다.

신한금융그룹은 2019년 12월 대전시와 1000억원을 대전 스타트업 파크에 투자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에 200억원을 공간 조성에 투자하게 된다.

착공하게 될 창업 공간은 1, 2단계로 나눠 조성될 계획으로 단계별 각각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상반기에 대전시와 신한금융은 기존 건물을 허물고 그 자리에 창업 공간을 신축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유성구 궁동에 위치한 봉암어린이공원 인근의 부동산 5개소를 매입해 1단계 사업에 착수했다.

메인 건물이 될 S1에는 243㎡의 행사장이 들어서 대전 스타트업 파크 앵커시설이 완공될 때까지 스타트업 파크 전체 행사를 책임지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비교적 규모가 큰 2개소(S1, S2)는 신한금융이 직접 운영을 맡아 벤처의 본 공장인 실리콘밸리의 연수·보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대전시 창업공간인 D-브릿지와 차별화된 구조로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이로써 대전 스타트업 파크는 대전시의 D-브릿지와 충남대 내에 위치한 비수도권 최초의 팁스타운, 그리고 신한금융의 S-브릿지로 구성되며 내년 상반기에는 창업타운 전체를 컨트롤하게 될 앵커시설이 착공될 계획이다.

고현덕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대전시가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만들기 위한 세 번째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앞으로도 민간금융과의 협업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술창업 도시를 견인함은 물론,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빈틈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실리콘밸리 '천안 그린 스타트업 타운'

천안시는 2020년 9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 파크 조성지역으로 선정돼 대한민국 제1호 복합형 스타트업 파크로서 ‘그린 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천안역 서부광장 일원에 오는 3월 준공 예정인 ‘그린스타트업 타운’ 도시재생어울림센터가 시민문화 향유공간과 다양한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 친환경 소재 적용 등으로 입주자와 지역민까지 이용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복합형 스타트업 파크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여 기업지원 인프라인 스타트업 파크, 복합허브센터, 지식산업센터와 주거․문화․복지시설 등 생활형 SOC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친환경 스타트업 랜드마크이다.

시는 입주공간을 기반으로 500개 스타트업과 2개 이상 유니콘 기업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지역 유명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제조기반 중심 지역산업 구조를 신산업 중심 첨단산업 구조로 변환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모빌리티와 미래정밀의료 분야를 주력 산업으로 정하고 차세대 자동차 부품, 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와 연계한 자율주행 등 과학기술 창업 생태계를 구축함은 물론, 대학·대학병원과 연계한 정밀의료타운 조성 및 규제 특례와 실증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스타트업 운영자금은 운용사 JB벤처스와 천안시가 시도하는 1호 펀드인 ‘천안창업펀드’를 조성해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10억 원을 출자하며 최소 50억 원을 지역에서 결성해 70% 이상을 8대 전략산업 분야 법인설립 7년 미만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운용사 이노폴리스와 250억 원 정도 규모의 ‘뉴딜펀드’도 조성해 스마트 모빌리티 중소·중견기업 지원에도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2022년 이후에는 중진공, 민간엑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 대학, 창경 센터 등과 협력해 창업 코디네이터 상담과 기술창업 기본교육 등을 제공해 연 50개 이상 스타트업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개발지원 사업으로는 연 30억원을 투입해 실현기술지원사업, 공동연구법인지원사업, 바우처지원사업, 실용화 기술개발 및 고도화 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 밖에 스타트업에 팁스(TIPS) 프로그램 매칭이나 수도권 및 해외 VC연계 투자펀드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해 투자연계를 지원하고, 스타트업과 유관기관 간 해외 진출입 및 지원프로그램 운영에도 협력해 해외 우수 스타트업 유치, 지역 유망 스타트업 진출 및 외국 투자사 투자유치를 통해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원도심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천안 그린스타트업 타운을 성공적으로 조성하여 500개의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 육성하고 1만 5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천안을 한국형 실리콘 밸리이자 벤처창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산미래융합타운 조성…스타트업 육성

경북도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경산 임당역 인근에 총 사업비 350억원(국비 150억원) 규모의 ‘경산미래융합타운 조성’을 위한 국비를 확보했다.

미래융합타운은 스타트업(새싹기업)과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AC) 등 기업투자 및 육성 전문기관의 집적화를 통해 벤처기업들의 창업에서부터 성장, 글로벌 진출까지 맞춤형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경산미래융합타운은 올해부터 3년간에 걸쳐 지하 2층, 지상 8층의 연면적 1만500㎡ 규모로 조성된다.

스타트업 200개사, 벤처캐피탈 10개, 전문 액셀러레이터 10개, 기술창업펀드 조성, 산‧학‧연 협력네트워킹 및 전문연구기관이 들어서게 된다.

미래융합타운은 현재 진행 중인 경산지식산업센터(총 사업비 400억원)사업과 완공시기를 같이 하면서 임당역 주변지역은 대임지구(아파트단지)와 함께 청년들이 일과 휴식, 주거를 함께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스타트업은 우리 경제의 미래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기반 스타트업들과 지역 우수기업 기술연구소들을 집적화해 수도권의 판교 신도시처럼 연구중심 산업지구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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