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은 오는 16일까지 ‘SUSTAINABLE & MAKE IT BETTER’라는 주제로 '제7회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영상을 통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은 오는 16일까지 ‘SUSTAINABLE & MAKE IT BETTER’라는 주제로 '제7회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영상을 통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한금융그룹

 

[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금융권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유망 스타트업 발굴및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분야로 떠오른 핀테크 시장 공략을 위해 우수 핀테크 업체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신한퓨처스랩'이 오는 16일까지 3일간 ‘SUSTAINABLE & MAKE IT BETTER’라는 주제로 ‘제 7회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는 7기 육성 기업들과 신한의 협업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신한 퓨처스랩은 이번 행사의 메인 테마를 △혁신(Innovation) △지속가능경영(ESG) △글로벌(Global) 3가지로 선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케아의 프래드릭 대표,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 번개장터 이재후 대표의 강연과 함께 스타트업 사업모델과 성공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 퓨처스랩 육성기업인 ‘자이냅스’와 ‘펄스나인’이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의 모습을 가상으로 재현하는 인공지능(AI) 기술 시현을 비롯해 스타트업 직원들의 생활을 담은 V-LOG 등 4차 산업의 원동력인 스타트업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퓨처스랩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에서 인정 받는 대표적인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디지털 생태계 조성 및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방식을 통해 모바일 게임 개발사인 ‘에이시티게임즈’에 투자키로 했다.

SAFE는 업가치 산정이 어려운 초기기업에 먼저 투자하고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후속투자 유치 시 결정된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투자자의 지분이 결정되는 투자방식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지난해 8월 시행된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벤처투자법)을 통해 국내에 도입됐다.

SAFE 투자를 활용할 경우, 창업자는 사업 초기 투자 유치로 지분이 과도하게 희석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투자자는 적정 밸류에이션 추정에 대한 부담완화로 신속한 투자가 가능하다.

신보는 선행투자실적이 없어도 성장유망기업에 투자가 가능한 SAFE 투자방식을 국내 정책금융기관 최초로 도입하는 한편 투자자의 권리보호와 투자대상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별도의 투자계약서도 마련했다.

신보 관계자는 “SAFE 방식의 투자 상품 도입으로 밸류에이션에 대한 기업과의 이견을 줄이고, 고성장 스타트업에 신속하게 투자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신보는 투자시장에서 소외된 창업초기·지방소재 기업 위주로 투자하는 한편, 민간이 투자하지 않은 유망기업을 집중 발굴해 벤처 투자시장에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시장형 투자유치 플랫폼 ‘KDB 넥스트라운드(NextRound)’의 클로징 데이와 스타트업 보육프로그램 ‘KDB 넥스트원(NextONE) 3기’의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KDB넥스트라운드는 스타트업에 투자유치의 기회를, 투자자에겐 우량 투자처 발굴의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지금까지 471개 기업이 약 3조400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지식서비스,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신소재 개발, 핀테크(금융+기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다양한 분야의 15개 스타트업이 사업모델 설명회(IR)와 보육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3기는 10개사가 보육 기간 중 102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해 향후 규모를 확대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스타트업과 벤처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산업은행은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성장 플랫폼을 통해 포스트팬데믹 시대 우리 산업계를 이끌어갈 글로벌 벤처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도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소재 우리금융 본사 4층 강당에서 진행한 ‘제26차 핀테크데모데이, 우리금융그룹×한국핀테크지원센터’를 성황리에 마쳤다.

금융위 산하 기관인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최하는 핀테크데모데이는 전 금융업권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핀테크 행사다.

2015년 첫 개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정부 , 기관 및 기업 등에 핀테크 활성화, 스타트업 투자연계 등 금융산업 혁신의 마중물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번 데모데이는 우리금융그룹의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인 ‘디노랩(DinnoLab)’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예선을 거쳐 총 8개 디노랩 기업이 본선에 올랐다.

 이번 데모데이에서 IR피칭을 통해 실손의료비 보험금 자동 청구 서비스 개발사 ‘마이크로프로텍트’, 이륜차 안전솔루션 개발사 ‘다테크니끄’, 귀금속 B2B 시장 거래 중개 플랫폼 개발사 ‘금방’ 및 반려동물 관리 생활금융 플랫폼 개발사 ‘펫핀스’ 기업등 4개사가 우수발표기업으로 선정됐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 이번 핀테크데모데이 공동 개최까지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의 인연이 매우 깊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금융혁신을 선도하고 우리 스타트업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의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IBK기업은행은 서울시와 '우수 핀테크 기업 사업화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융기관이 보유한 핀테크 기업지원 인프라와 네트워크, 노하우와 자원을 결합해 가능성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이 성장할수 있도록 길을 터줄 방침이다.

'서울핀테크랩'은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공간이다. ‘서울핀테크랩’은 올해 상반기에만 입주기업의 매출이 579억 원, 투자유치가 408억 원을 달성하며 명실상부 핀테크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우수 핀테크 기업 발굴 및 실증기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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