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스타트업 김하성 기자]두산로보틱스,삼성바이오로직스등 기업들이 스타트업과 손잡고 자동화 로봇 개발과 로봇장비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 라운지랩과 손잡고 협동로봇 솔루션 활성화 및 아이스크림 서비스 자동화 시스템을 위한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협동로봇 공급-자동화 시스템 개발의 파트너쉽 관계를 맺고 긴밀한 협업관계를 바탕으로 △서비스 자동화 시스템 협력 △협동로봇 공동 활용 △기술 인력 지원 및 정보 교류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부문에서 다층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라운지랩은 자체 개발 중인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그리퍼 ‘그리퍼 X’를 두산로봇과 호환될 수 있도록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그리퍼 X’는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비정형 사물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그리퍼로 산업현장보다 다양한 외부요인이 존재하는 리테일 환경에 적합하도록 개발하고 있다.
라운지랩은 올해 초부터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활용해 신규 로봇 솔루션을 선보여 왔다.
특히 아이스크림 로봇 아리스는 지난 4월 라운지랩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 후 빠르게 신규 매장을 확장해 온 만큼,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로봇 개발 및 생산을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국내 1위 협동로봇 기업인 두산로보틱스와 창의적인 라운지랩의 시너지를 통해 서비스 로봇 분야의 저변을 확대하고 고객 수요에 최적화된 자동화 솔루션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성재 라운지랩 대표는 “안정적이고 정밀한 기술력을 가진 두산로보틱스의 하드웨어와 라운지랩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술을 더해 발전된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유망 스타트업과 손잡고 로봇 장비 국산화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이블랩스는 액체핸들링 로봇 장비를 국산화하기 위해 공동으로 제품 실증에 참여하고 있다. 두 회사는 실증 결과에 따라 제품구매 계약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9월 인천경제청과 인천테크노파크가 추진하는 실증프로그램에 파트너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실증사업에 선정된 에이블랩스에게 기술조언 및 제품 성능 테스트에 필요한 원재료 등을 직접 지원한다. 또한 양사는 실증 결과에 따라 제품구매 계약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8월 혁신성장유형 벤처기업인증을 획득한 에이블랩스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실증 프로그램에 선정돼 지능형 리퀴드 핸들러 로봇을 실증하고 있다. 이 로봇은 높은 수준의 재현성, 반복성, 정밀성을 갖춘 소형 자동화 장비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스타트업 육성·지원을 위해서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기업과의 실증을 통한 결과 검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송도 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인천스타트업파크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