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플렌지 코딩교육+게임 신 분야 개척
더팀엔터테인먼트 VR·AR 분야 특화 게임 개발
엔픽셀 '세븐나이츠' 주요 개발진 참여로 투자기대↑
[더블유스타트업 이현영 기자] 게임 스타트업들이 한국의 게임강국 이미지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게임 등 비대면 분야 업종들이 각광받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블리자드, CDPR같은 세계적인 개임개발사를 꿈꾸는 스타트업들이 성장 중이다.
이들은 게임과 코딩 교육, 가상현실(VR) 등을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 중이다. 또한 기존 게임 개발사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게임을 선보이는 스타트업들도 증가하고 있다.
◆ 코딩교육과 게임을 한번에. 더플렌지 ‘오딩가 어드벤처’
에듀테크 스타트업인 더플렌지는 지난 10월 초등학교 저학년들을 위한 스토리 기반 코딩 게임 ‘오딩가 어드벤처’를 출시했다. ‘오딩가 어드벤처’는 탐험을 통해 패턴, 순차, 이진법, 반복, 디버깅 등 프로그래밍의 기본기를 다지고 논리적 사고와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 게임은 현재 초등학교에서 실시하는 코딩 교육과정에 기반해 ▲ ‘사다리 올라가기’로 방향, 위치와 조건, 신호, 디버깅 이해하기 ▲ 2단계 ‘패턴 찾기’로 패턴, 순차, 순서 알기 ▲ 3단계 ‘음식 자판기’로 이진법과 디버깅 경험하기 ▲ 4단계 ‘다이어그램 완성하기’로 조건, 자료 정리를 통한 정보 결합하기 ▲5단계 ‘코딩게임’으로 조건과 반복이 들어간 알고리즘을 이해하기 등 총 5단계로 구성됐다.
이경아 더플랜지 대표는 “코딩은 결국 아이들에게 논리적이고 컴퓨팅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도구”라면서 “오딩가 어드벤처라는 학습형 게임을 통해 비대면 수업으로 늘어난 여가 시간을 아이들이 유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밝혔다.
더플랜지는 ‘오딩가 어드벤처’ 외에도 오프라인과 연계한 온라인 교육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
◆ VR·AR 분야 기술력 선도. 더팀엔터테인먼트 '‘제론: 아레나’
더팀엔터테인먼트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전문 게임 스타트업으로서 VR게임 분야를 개척 중이다. 이들은 '새로운 게임 시장을 개척해보자'를 모토로 VR 일인칭 슈팅게임(FPS) ‘제론: 아레나’와 블록체인 게임 ‘이오스 스타(EOS STAR)’, ‘오큘러스 퀘스트2’ 등을 개발 중이다.
‘제론: 아레나’는 지구를 침공해 점령한 외계 기계생명체 제국 ‘제론’과 이에 저항하는 ‘저항군’의 대결을 담은 게임이다. 이 게임은 협력사인 클릭트가 개발한 특허 기술 ‘onAirVR’을 활용해 고성능 게임 무선 VR 스트리밍이 가능할 뿐아니라 다인동시체험형 무선VR플랫폼인 ‘서클VR’ 기술도 적용돼 VR 체험자 간의 경쟁, 협력도 가능하다.
더팀엔터테인먼트는 VR·AR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9 서울 가상 증강 현실 박람회 어워즈 게임콘텐츠 부문 수상, 2020 VR AR 산업 ‘금V상’ 신예기업상 수상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식재산권(IP) 협업프로젝트 사업과 2020 첨단융복합 게임콘텐츠 사업에 선정됐다.
◆ 성공 노하우 바탕으로 시장 공략. 엔픽셀 '그랑사가'
엔픽셀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세븐나이츠’의 핵심 인력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오는 13일 신작 ‘그랑사가’의 쇼케이스를 앞두고 있다. ‘그랑사가’는 엔픽셀의 첫 대규모 MMORPG 프로젝트로 드래곤의 저주로부터 왕국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기사단의 이야기가 게임의 주된 내용이다. 해당 게임은 모바일 뿐 아니라 PC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한 멀티플레이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월 300억원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해 3000억원 가량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시리즈A 투자는 개발부터 시장 공개 직전 기간동안 받는 투자다. 엔픽셀의 주요 개발진들이 넷마블의 핵심 IP인 ‘세븐나이츠’ 개발에 참여한 사실이 투자 유치에 주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