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친환경 트렌드 확산에 따른 국내 기업의 친환경 시스템 개발 시도
- 환경부, 친환경 기업 '슈가버블' 손잡고 세탁세제 리필 시스템 개발
- '헬로네이처' '쿠팡' 프레시백 시스템
- '배달의민족' B마트 옥수수전분 성분 생분해봉투 사용

/ 사진 = 김용지 기자
/ 사진 = 김용지 기자

[더블유스타트업 김민주 기자] 지난 9월 본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호주 울월스의 'Zero-Waste' Loop 프로젝트에 관해 보도한 바 있다.

 

KOTRA 시드니 무역관은 전 세계적으로 더욱 확산되는 친환경 트렌드를 파악하고, 우리 기업도 소비자의 수작업에 의존하던 재활용을 제조사의 책임으로 돌리고, 원천적으로 버려지는 쓰레기를 제로화 한다는 해당 프로젝트를  실천하는 친환경 기업들을 타석으로 삼아, 해외 진출 기회 발굴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유명 셀럽들을 중심으로 일회용품 쓰레기 줄이기 캠패인 운동에 앞장서는 등 친환경 소비심리과 시민의식의 확산에 따라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다회용기 사용의 필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환경부 및 벤처기업들의 새로운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 
 
 
점차 적으로 확대돼 가는 국내의 지속 가능한 친환경 기술과 시스템들의 적용이 어디까지 왔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 친환경 기업 '슈가버블'의 세탁세제 리필 시스템

/ 사진 = 슈가버블 홈페이지 갈무리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며, 교체주기도 짧은 세탁세제.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빨래 세제가 떨어지면 새 제품을 구입하거나, 비닐 팩에 담긴 리필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이렇게 가정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용기와 비닐백 양은 천문학적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이 친환경 세제 제조사 '슈가버블'과 손을 잡고 빈 용기만 갖고 마트에 가면 세제를 리필해 사용 할 수 있는 기계를 개발했다.
 
 
빈 통에 세제를 채워 바코드 스티커를 용기에 붙여 계산대에서 처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리필 제품 3리터 기준 , 시중 가격보다 35-39%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제품 연구개발에 참여한 관계자는 "시범 사업을 통해 생활화학 제품 안전성을 견고히 해 용기 플라스틱 감량 확대에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실제 '슈가버블'의 세제 리필 시스템은 한 대형마트 점포 8개 시행으로 연간 8760Kg의 플라스틱 용기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리필 제품의 확대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 '헬로네이처' '쿠팡' 새벽배송 '프레시백 ( fresh-bag ) '시스템

이제는 현대인의 일상이 된 새벽배송은 서비스 특징상 신선제품이나 냉동제품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냉매제를 포함하고 있는 은박 포장재의 쓰레기양 또한 물품 크기 대비 과대포장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헬로네이처'는 '더그린배송' 시스템을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
 
/ 사진 = 헬로네이처

고객이 주문시 더그린배송으로 신청하면 더그린박스라는 아이스박스로 배송되고, 다음 주문 시 받았던 더그린박스를 내놓으면 업체에서 다시 수거해 새로운 더그린박스에 담아 배송한다.

 
 
수거한 박스는 업체에서 세척을 통해 재사용 하는 방식이다.
 
 
더그린배송 재사용 패키지는 아이스팩의 경우 재생지와 100% 자연성분인 물, 전분으로 제작했으며, 지퍼형으로 테이프 사용을 줄여 부자재를 최소화 한것이 특징이다.
 
 
포장박스는 스티로폼 대비 보냉 효율 1.5배에 해당하는 PE우븐 소재를 사용해 '헬로네이처'측이 수거해 세척 후 재사용하는 방식이다.
 
 
해당 시스템은 연구단계에서 이벤트 때 나눠주는 용도로 활용하는 수준으로 서비스 지역이 극히 소수에 제한적으로 운영했다.
 
 
/ 사진= 쿠팡

한편, '쿠팡'도 '로켓프레시 에코'라는 이름의 프레시백 서비스를 시도했다.

 
로켓프레시 결제 시 로켓프레시 에코로 신청할 경우 보냉가방에 박스나 은박커버없이 냉매제만 넣어서 배송을 한다.
 
 
배송받은 박스는 '쿠팡' 재주문시 문앞에 놓으면 회수해 간다.
 
 
배송된 가방은 60일 이내 회수조건으로 무료이며 이후 사용료가 8000원 발생한다.
 
 

 ◇'배달의민족' B마트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친환경 '생분해봉투' 

 
/사진= 배달의 민족

마트상품 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배달의 민족은 (주)프로팩에서 제작된 100%생분해성 수지 성분 봉투를 사용한다. 이 봉투는 매립시 스스로 분해돼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친환경 인증 제품이다. 1회 사용 봉투로 제작돼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려 처리하면 된다.

 
 
환경부는 앞서 지난 4월, 1만1000여 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소비자의 86%가 이 같은 리필 제품이 나오면 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실제 국내 기업의 이러한 친환경 새로운 시도들을 접한 소비자들은 샴퓨, 린스 , 주방세제 등으로 확대 추진을 기대하며, 환경을 생각하는 적극적 자세가 필요하다는 반응들을 보였다.
 
 
그동안 편리함을 앞세워 무심코 사용한 플라스틱 용기 쓰레기 문제는 더이상 타협 할 수 없는 다가올 미래 시대를 위한 필수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국내 기업들의 새로운 시도가 앞으로 혁신적 시도를 선도하는 벤처 스타트업 기업들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 돼 갈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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