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스타트업 김숙영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년 한국 경제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성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활약이 그나마 한국 경제에 돌파구가 되리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국내 우수 여성 창업자들을 발굴·지원하는 대표적인 행사인 ‘여성창업경진대회×도전! K-스타트업 2020’이 예정대로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개최된다.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가 개최하는 이 대회는 창업 후 5년 미만 여성기업 창업자 또는 예비 여성창업자면 누구나 가능하다. 

 

2000년을 시작으로 올해 21회를 맞는 이 대회는 우수 여성 창업자를 발굴·육성해 현재까지 총 244팀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규모인 1,147개팀이 참가해 3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30개 수상팀에게는 각종 지원이 제공되었다.  20~30대가 60%를, 업종별로는 바이오, 헬스, 정보통신기술, 문화콘텐츠 등이 66.9%를 차지했다. 대상은 실시간 암 수술 진단용 초소형 현미경을 개발한 ‘브이픽스메디칼’이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대회는 기술·지식과 일반·아이디어로 나눠 참가하며, 혁신적인 기술창업 아이템과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을 가진 여성기업 창업가에게 상을 수여한다.

 

수상팀에게는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및 팀당 최대 1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투자 연계, 엑셀러레이팅 추천, 수상기업 홍보,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창업보육실 입주심사 가점 부여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또한 올해부터는 부처·지자체·민간 합동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 2020’ 예선리그로 여성창업경진대회가 신설됐다. 대회 수상자 상위 15팀은 ‘도전! K-스타트업 2020’ 통합 본선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정윤숙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은 “이번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우수 여성창업자들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을 ‘여성 창업과 4차산업혁명 관련 혁신기술 창업 지원’을 위한 해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이들의 지원에 많은 비중을 두겠다고 밝힌 중기부는, 오는 2022년까지 여성전용 벤처벤드를 1000억원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여성 창업 초기사업 및 예비 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여성창업보육센터 지원, 여성창업경진대회 개최, 여성가장 창업자금 지원 제도 등을 마련해 지원을 대폭 강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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