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스타트업 김수진 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많은 기업들이 온라인 재택근무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온라인 재택근무 플랫폼 개발 운영 회사들은 대부분 스타트업들로, 코로나19 고통 분담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자사의 프로그램을 무료 지원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기업들의 사회적 책임과는 또 다른 울림이 있는 스타트업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그들이 어떻게 사회적 환원을 실천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보여 진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앞장서며 ‘착한 스타트업’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기업들의 재택근무 플랫폼을 소개한다. 

 

 

메신저형 협업 툴, 토스랩의 잔디
메신저형 협업 툴, 토스랩의 잔디

 

2015년 정식 런칭된 토스랩의 잔디(JANDI)는 메신저형 협업 툴로서, 주제별 그룹 채팅, 멘션, 파일 댓글, 외부 인원 초대, 화상 회의 등 협업에 필수적인 가능을 갖추고 있다. 

 

최대 100명까지 동시 접속 가능한 화상 회의 기능을 통해 원격 회의를 열거나 화면을 공유하며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 또한 스마트 검색 기능을 통해 어떠한 히스토리도 3초 내로 확인이 가능한데 파일명, 업로더, 파일 형식, 대화방 등 필터를 조합해 검색할 수 있다. 메시지 검색도 기존 대화방 참여 시 메시지·파일 히스토리가 남아 있어 업무를 파악하기가 쉽다.

 

잔디를 통해 공유한 문서는 잔디 드라이브(JANDI Drive) 기능을 이용해 클라우드 저장소로 바로 옮겨 파일을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잔디는 기존 업무에서 사용했던 타 서비스를 연동할 수 있어 그룹 웨어, 인사 시스템,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같은 레거시 시스템뿐만 아니라 구글 캘린더·드라이브·드롭박스·트렐로 등 타 서비스와도 연동이 가능하다. 

 

현재 LG CNS·CJ·아워홈·무신사·와디즈 등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20만 개의 팀이 잔디를 사용하고 있으며, 잔디의 모기업 토스랩은 소프트뱅크벤처스·퀼컴벤처스·SBI인베스트먼트 등에서 125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토스랩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통 분담을 위해 2월 25일부터 4월 30일까지 ‘잔디’ 엔터프라이즈 요금제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협업 툴 콜라비의 '이슈 페이지'
협업 툴 콜라비의 '이슈 페이지'

 

콜라비는 전 세계에서 6개밖에 없는 ‘원 페이지 협업 툴’로 잘 알려져 있다. 하나의 페이지에서 새로운 소식을 이슈별로 정리해 제공하고, 자신에게 중요한 호출과 할 일 등을 별도로 구분해 보여준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이슈별로 업무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하나의 페이지에 모든 정보를 연결함으로써 원하는 이슈에 접근해 업무에 필요한 파일을 찾는 데 평균 8.94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콜라비의 이러한 시스템은 특히 재택근무나 원격근무 등 비대면 상황에서 전체 진행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호평을 얻고 있다.

 

콜라비 측은 “하나의 이슈 페이지 안에 팀원들의 진행 상황을 할 일과 노트·일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담아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콜라비는 2월 20일부터 4월 30일까지 가입한 고객사에 콜라비 유료 상품(비즈니스)을 기업 인원수에 관계없이 3개월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디트를 제공한다.

 

어디서나 온라인오피스에 출근해 서로 업무하는 모습을 공유할 수 있는 구루미의 온라인오피스 서비스
어디서나 온라인오피스에 출근해 서로 업무하는 모습을 공유할 수 있는 구루미의 온라인오피스 서비스

웹기반 화상통신 서비스 구루미의 온라인오피스 서비스는 기업의 임직원들이 집이나, 카페 등 원하는 장소에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근무자들은 어디서나 온라인오피스에 출근해 서로 업무하는 모습을 공유할 수 있다.

 

서비스에 접속하면 출근시간이 자동으로 체크되며 자체 제공되는 근무시간 타이머를 통해 일별, 주별 근무시간을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팀장이나 임원들은 직원들의 근태 기록과 일하는 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 원격근무의 단점이었던 관리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원격근무 중 회의가 필요하면 구루미 비즈(Biz) 플랫폼 화상회의 서비스를 이용해 바로 회의를 할 수 있어 주 52시간 이슈와 함께 원격근무 도입을 준비하는 기업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구루미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실시간 영상기반 원격근무 서비스인 ‘온라인오피스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오피스’ 서비스 무료 프모로션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4월 30일까지 진행하며, 기업 고객은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신청서 작성 후 ‘구루미 온라인오피스’를 활용해 원격근무를 할 수 있다.

 

더화이트커뮤니케이션(TWC)이 클라우드를 기본으로 한 상담솔루션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한편 더화이트커뮤니케이션(TWC)은 기업과 소비자간 통합 상담 서비스 클라우드 게이트(CLOUD GATE)를 무상 제공 중이다. 그간 고객 상담 서비스는 VPN 설치 등 기술 지원이나 다양한 상담 창구 관리 등의 이유로 재택근무가 어려웠으나, TWC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보다 손쉽게 통합‧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TWC 이상원 마케팅팀장은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 제도를 도입하며 고객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지만, 인터넷과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장소와 무관하게 고객 응대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TWC는 현재까지 100여 개 이상 기업에 무상으로 상담 솔루션을 제공했으며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될수록 지원 대상은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특히 재택근무 도입 기업이 늘어나며 관련 문의가 증가했는데,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 이후 상담 솔루션 및 오퍼레이션 문의가 또 한 번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sjkimcap@w-start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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