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비즈 박현정 기자] 글로벌 오픈소스 AGI 프로젝트 센티언트(Sentient)가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Minsky Awards 2025'에서 'AI Startup of the Year'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상은 인도 유력 테크 전문 매체 AIM(Analytics India Magazine)이 주관하는 국제 AI 어워드로, 혁신성과 연구·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매년 우수한 프로젝트를 선정한다.
1987년에 설립된 Minsky Awards는 AI·머신러닝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행사로 평가된다. 글로벌 AI 연구자 및 업계 전문가들이 심사에 참여하며, 'AI Startup of the Year'는 초기 단계 AI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주목할 기술적 성과를 보인 팀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번 수상 배경에는 센티언트의 연구 경쟁력이 있다.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프레임워크 ‘ROMA’는 FRAME, SEAL-0 등 주요 벤치마크에서 GPT-4o Search, Perplexity Sonar Pro, Gemini 2.5 Pro 대비 우수한 성능을 기록했다.
또한 연구팀은 세계 최대 AI 학술대회인 NeurIPS 2025에 총 4편의 논문을 채택시키며 글로벌 주요 연구 기관들과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모델 지문 검증·출처 확인 기술인 ‘OML’, 에이전트 기반 검색 프레임워크 ‘ODS’ 등이 대표적인 연구 성과다.
센티언트는 개방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오픈 AGI 프로젝트로, 폐쇄형 모델의 접근성·확장성 한계를 보완하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DeepSeek 등 일부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기업 소유 구조에 묶여 있는 것과 달리, 센티언트는 누구나 참여·기여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실제 서비스 개발이 가능한 수준의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접근은 글로벌 생태계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센티언트는 현재 100여 개 이상의 웹2·웹3 파트너와 협력하며 오픈 AGI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다양한 개발자가 AI 서비스를 손쉽게 개발·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센티언트가 확보한 연구 성과와 파트너 생태계를 근거로, 오픈 AGI 시장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잠재력이 큰 프로젝트’ 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센티언트 공동창업자 히만수 티야기(Himanshu Tyagi)는 "AGI가 특정 기업이 아니라 인류 전체를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Minsky Awards 수상은 모두에게 이로운 개방적이고 투명한 AI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계기"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