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우지 라면 36년 만에 부활…'삼양1963' 출시/사진=연합뉴스
삼양식품, 우지 라면 36년 만에 부활…'삼양1963' 출시/사진=연합뉴스

[이슈앤비즈 박소란 기자] 삼양식품 주가가 중국 공장을 증설한다는 소식에 해외 매출 증가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42분 기준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보다 6.18% 오른 14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146만1천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삼양식품은 건설 중인 중국 자싱 공장의 생산라인을 기존 6개에서 8개로 늘린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예상 투자 금액은 약 2천72억원으로 기존(약 2천14억원) 대비 58억원가량 늘어난다.

삼양식품은 투자 배경에 대해 "현지 생산법인 설립과 공장 증설을 통한 중국 내수 시장 대응 및 현지화 전략 강화"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사는 전날 1천27억원 규모 자사주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양식품의 중국 공장 투자 계획 정정과 자사주 처분 공시는 중장기 실적 전망 상향의 근거가 될 중요한 공시"라며 "설비 투자 확대에도 총 투입금 증가는 제한적인 만큼 중국 예상 CAPA(생산능력)는 기존 대비 37.8%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또한 "회사의 재무구조는 안정적이며 현금 흐름도 견조해 이번 자사주 처분은 재무 안정화 목적의 처분으로 보기 어렵다"며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공장 투자 가능성을 염두에 둔 재원 확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법인은 여전히 매출 증가율이 재고 증가율을 앞서며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시장 규모와 비국물라면 제품에 대한 선호도를 고려했을 때 중국은 잠재력이 상당한 시장이다.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슈앤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