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크리스마스 마켓 '신세계 원더랜드' 선봬/사진=연합뉴스
신세계백화점, 크리스마스 마켓 '신세계 원더랜드' 선봬/사진=연합뉴스

[이슈앤비즈 박소란 기자]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장 초반 백화점 관련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잇달아 경신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신세계는 전 거래일 대비 4.05% 오른 23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5.18% 상승한 23만3천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백화점도 개장 직후 4.68% 오른 9만8천400원까지 상승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같은 시각 1.64% 오른 7만4천200원에 거래 중이다

백화점 종목의 강세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발언 이후 중·일 갈등이 악화 일로를 걷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의 일본 여행 자제 권고, 이른바 '한일령'에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한국으로 향하면서 국내 백화점 쇼핑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실제로 중국의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온라인 여행 플랫폼 '취날'은 지난 주말(15∼16일) 해외 항공편 예약량 기준으로 한국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항공편 검색량 기준으로도 한국이 1등이었다.

류진이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한일령 이후 가장 큰 수혜를 입는 국가는 한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정부가 지난 9월 말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데 이어, 원화 약세 및 중국의 한일령 선포가 겹치며 한국 관광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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