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사진=UPI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사진=UPI 연합뉴스

[이슈앤비즈 박소란 기자]  중국이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 자제를 권고한 가운데 장 초반 국내 증시에서 여행 관련 종목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노랑풍선[104620]은 전 거래일 대비 7.11% 오른 5천270원에 거래 중이다.

참좋은여행(4.90%), 롯데관광개발(4.54%), 모두투어(1.44%) 등도 상승 중이다.

이는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발언 이후 중일 간에 상대국에 대한 비판 강도가 연일 커지는 가운데 중국이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 자제를 권고하면서 국내 여행 업체의 반사이익이 기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하원)에서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 자위권(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외교 당국이 극언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냈고, 지난 15일에는 주일중국대사관이 공식 위챗 계정에 "중국 외교부와 주일 중국대사관·영사관은 가까운 시일에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엄중히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드린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동방항공,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중국남방항공 등은 일본행 항공편 취소나 변경 수속에 무료로 대응해준다는 공지를 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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