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러너도 ‘나만의 속도’로 즐기는 시민 러닝 축제
[이슈앤비즈 강 훈 기자] 기록 경쟁이 아닌 나만의 속도로 여유를 만끽하며 달리는 러닝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이달 16일 오전 9시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마포구 상암동) 일대에서 '2025 서울 쉬엄쉬엄 런'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올해 8월 오세훈 시장과 함께 남산 북측숲길을 방문한 정희원 서울시 건강총괄관의 제안으로 기획됐다.
코스는 초보 러너나 운동 입문자 등이 여유로운 페이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일반 러닝대회보다 짧은 5㎞로 구성된다.
평화광장을 출발해 하늘공원∼별자리광장∼메트로폴리스길∼구름다리∼메타세쿼이아길을 지나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공원 내 순환 코스다.
시는 별도 도로 통제 없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대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러닝 참가자에게는 거북이 헤어밴드, 방한용품(핫팩 등) 등 기념품을 주며, 완주자에게는 완주 메달과 간식 등을 준다.
현장에서는 '찾아가는 체력인증센터'와 '국민체력100'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간단한 체력 측정으로 자신의 건강 수준을 확인하고 체력인증서를 발급받으면 '손목닥터9988' 앱에서 1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주 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이틀 만에 1천명 참가자 모집이 조기 마감됐다고 시는 전했다.
행사 당일에는 '쉬엄쉬엄 런' 홍보대사 위촉식도 함께 열린다.
가수 겸 배우 한승연, 배우 이재윤, 나이키 스트레칭 코치 김은서 등이 홍보대사로 위촉될 예정이며, 이들은 향후 1년간 시민 일상 속 운동습관 확산과 러닝 문화 활성화 정책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 쉬엄쉬엄 런은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를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시민참여형 생활체육 축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